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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영춘중, 사제동행 에코텃밭 가꾸기

농작물 수확으로 땀 흘리며 기쁨 느껴

  • 웹출고시간2024.07.01 13:25:03
  • 최종수정2024.07.01 13:25:03

단양군 영춘중학교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학교 에코 텃밭에 심었던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 영춘중학교가 사제동행으로 지난 28일 학교 에코 텃밭에 심었던 농작물을 수확했다.

이 행사는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재난 현상이 우려되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교사와 동행해 직접 자신들이 다양한 농작물들을 텃밭에 심고 가꾸며 수확함으로써 탄소중립과 환경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학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미 4월에 상추, 오이, 고추, 가지, 토마토, 호박, 감자 등의 각종 농작물의 모종을 심고 작물이 성장함에 따라 조금씩 수확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나누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름 장마가 시작되는 요즈음 수확을 미룰 수 없는 작물이 있어서 다 함께 수확을 결정했다.

많은 농작물 중에서 우선 수확하고자 하는 것은 감자와 양파였기에 학생과 교직원이 아침에 모여 호미와 상자 등을 준비하고 수확 활동을 펼쳤다.

먼저 감자 줄기를 교사들이 낫으로 베고 멀칭한 비닐을 걷어서 감자를 캘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고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구역의 감자를 호미로 열심히 캐서 예상보다 많은 감자를 수확할 수 있었다.

이렇게 수확한 감자는 오는 11일에 환경교육의 하나로 '에코 텃밭 작물 활용 요리 한마당'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영춘중학교 학생들은 "우리가 심은 모종이 성장하고 또한 그것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땀의 수고를 깨우침은 물론 환경과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승룡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환경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실천이었다"며 "영춘중은 앞으로도 환경 보호 및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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