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6.03 18:55: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6년 35회때 6위, 2007년 10위, 그리고 지난 해 13위 등 하위권으로 치닫던 충북소년체육이 엊그제 폐막한 38회 전국소년체전에서 9계단이나 상승한 4위를 기록한 것은 도교육청의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선수 관리를 비롯해 우수선수를 양성한 코치들에게 포상금을 대폭 올려 지급하는 등의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시말해 뿌린만큼 거둔 셈으로 충북체육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셈이다.

충북소년체육은 전국소년체전이 처음 열린 1973년 1회 대회부터 7년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해 당시 도세에 비해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성적을 거둔바 있다. 그래서 숱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하는 등 한국스포츠 발전에 적지않은 기여도 했다. 그 후 소년체전이 분산 개최되고 생활체육의 확산으로 엘리트 체육이 위축되는 등의 영향을 받아 침체기에 들어갔고 충북 역시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선수 발굴 및 육성에 차질을 빚기 시작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런 환경에 따라 고등학교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하위권을 맴도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으며 대회가 끝나고 나서는 실업팀 육성 등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으나 그때뿐이었다.

이와같은 충북스포츠 분야의 열악함은 초등학교 부터 눈이 떠져야 하는 선수발굴의 한계부터 시작한다고 보여진다. 험한일과 힘든 일을 기피하는 젊은층의 성향으로 비인기 종목인 육상이나 수영, 복싱 등은 선수 구성조차 힘들은 게 현실로 교육청및 일선 학교와 지도자들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82개의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수영 종목은 단 한개의 메달을 따내지 못할 정도로 실력의 차이에서도 나타났듯이 만약 수영에서 조금 더 분발해줬으면 3위 정도는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그러나 반면에 육상 단거리 이창수, 장거리 박용수 선수라든지 역도의 김대련 선수 등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기대주로 꼽혔으며 청주남중 럭비 우승 등은 값진 성과를 남겼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볼때 이번 소년체전의 상위권 도약은 이기용교육감이 상위권 입상에 대한 특명을 내릴 정도로 관심을 가진데다 소년체전 기간 내내 전남지역에 머물려 지도자와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학교체육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인 점이 돋보인다. 지도자들 역시 150일동안 1-6단계의 강화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키워왔고 일선 학교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이뤄 충북 소년체육 증흥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선수 학부모들의 헌신적 뒷바라지도 큰 힘이 됐다.

물론 과제도 남겼다. 무엇보다 소년체전에서 배출한 우수선수들이 고향에 팀이 없거나 무관심으로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사례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교와 대학, 실업팀의 창단이 뒤따라야 하며 프로스포츠 구단 연고지 추진도 병행해 도민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켜야 한다. 동시에 이번의 쾌거가 일과성이 아닌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교육청의 관심과 학교, 지도자들간의 삼박자가 맞아 들어가야 한다.특히 지도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동기부여에 중요한 고려사항임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