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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21 20:06: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27일 충북노사정 포럼이 주최하는 '충북도 노사 평화선언 대회'는 도내 30인 이상 사업장 958개 중 250여개 기업 노사대표와 시민단체, 경재관련 단체,지자체 등이 참여해 신노사문화 정착과 산업평화 구축을 위해 상생협력을 다지는 자리로서 각계의 관심이 솔리고 있다.

특히 상급 노동단체 대신 사업장별 노사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협력적 관계 설정을 도모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가 작금의 경제위기 돌파에 얼마나 힘을 실어줄지도 주목받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노사 평화선언대회가 서로 악수하고 사진만 찍는 그런 보여주기 행사로 끝나서는 안되며 반드시 실질적인 노사 한마음의 진정성을 담고 실천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대회 주최측도 형식적이 아닌 노,사,민,정 모두가 양보와 교섭을 통한 새로운 노사문화의 가치와 비전을 마련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다짐을 하고 있기는 하다.

지금까지 우리 노사관계는 대립과 갈등의 구도에 젖어 있었다. 노동조합은 임단협 과정에서 파업·집회·농성등 투쟁에 익숙하고 사용자측도 한 대립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그때 그때의 국면을 모면하기 위하여 노조의 요구를 무원칙하게 받아들이는 불합리한 행태를 보여 왔다.

올들어서는 심각해진 경제난 속에 노사가 충돌보다 상생의 길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등의 긍정적 변화가 일고 있긴 하지만 일반국민들은 아직도 노사간의 소모적인 분쟁과 노사 모두의 이기주의적 행태에 비판의 시선을 거두지않고 있다. 그리고 매년 거듭되다시피 하는 노사의 극단적인 대립, 공권력에 투입, 뒤이어지는 구속·해고·징계·복직투쟁 등의 악순환에도 식상해 있다.

노사는 물론이고 모든 사회구성 단체들이 대립이 아닌 공생의 노사관계'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올해 노사간의 화두는 임금이 아닌 고용안정이다.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확실한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임금 삭감 등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가 확산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아직도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하루하루가 불안한 근로자들이 수두룩한 것도 사실이다. 노사가 마음을 열고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분쟁 없이 생산성을 높여 일자리 안정과 더 나아가 새로운 고용의 창출을 통한 사회안정일 것이다.그래서 경제위기를 빠른 시일내에 벗어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시도를 하는 셈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시민단체의 역할이다.

시민단체의 보편적 관점은 사용자 보다 근로자편에 치우치는 바이지만 경제위기 돌파와 상생협력을 위해 노사갈등이 생겼을 경우 중재와 함께 해결점을 찾는 도우미역할을 자임한다는 것이다. 그 방향대로 적극적 자세를 보인다면 분명 갈등의 해소가 빨리 될 확률이 높아 적지않은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노동부장관도 참석한다고 하니 아무조록 이번 선언대회가 결의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노사관계 창출의 시금석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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