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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8 18:43: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대 발명특허공무원학과 4학년 권혜진 씨가 발명의 날인 오늘, 서울 코엑스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아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학생으로 최고상을 받은 권씨는 그동안 발명 특허 출원한 것만해도 특허실용신안 41개, 디자인 3개 등 모두 44개에 이른다. 지난 1일에는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에 참가해 금상 2개, 은상 2개와 포항공대총장상을 받는 등 5관왕에 올랐다.

2009 세계여성발명경진대회에서 선보인 발명품은 Y형 칫솔, 온도계젓가락, 이중 렌즈 통, 청결 컵, 슬라이드 빨래건조대, 문어발 칫솔 등이다. 권씨는 우리의 생활 주변에 널려있는 소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생각나는 점을 꼼꼼히 메모하면서 연구를 거듭한 끝에 '한국의 에디슨'으로 등극한 것이다. 권씨가 다니고 있는 발명특허공무원학과도 생소하지만 지방대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이룩한 쾌거여서 그의 창조정신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민족의 유전인자 속에는 발명에 대한 특별한 DNA를 가지고 있다. 그 첫 번째 업적이 인류사에 길이 빛나는 현존하는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다. 이 책을 다름아닌 청주 흥덕사에서 찍어냈으니 대한민국 중에서도 청주를 포함한 충북은 과학의 고장이요, 창조의 고장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는 것이다.

세종 때 관노 출신인 장영실은 세종의 과학장려정책에 힘입어 측우기, 해시계, 물시계, 천문의를 발명했고 금속활자 갑인자 주조하였다.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만들어 한반도를 침략하던 왜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우리나라의 제지(製紙)기술은 매우 발달하여 중국에서도 고려지(高麗紙)는 매우 높은 값에 거래되었으며 고관대작들의 선물로 인기품목에 속했다. 세계기록유산에 훈민정음해례본,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등이 등재돼 있는 것은 오랜 역사성에 기인한 것이지만 기록물을 오래 보존토록한 한지(韓紙)의 역할이 한몫을 한 것이다.

인류사의 행간을 살펴보면 창조정신, 탐험정신이 뛰어난 나라가 인류사를 이끌었다. 세계인의 가슴을 울린 세익스피어의 저서와 트라팔가 해전에서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멸한 넬슨제독의 함대는 대영제국을 건설하는데 두 기둥이 되었다. 유태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원자탄을 발명하여 2차대전에 마침표를 찍게했다.

세계의 발명왕이라 불리우는 미국의 에디슨은 미시건주의 포우트 휴우런 초등학교를 3개월 만에 중퇴하고 집에서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백열등, 축음기, 영화, 축전지 등 천여가지를 발명한 에디슨은 닭을 부화한다고 계란을 품는가 하면 하늘을 붕붕 난다고 가스가 나오는 약을 먹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그는 하나를 발명하기 위해 200번 정도 실패를 하였는데 정작 에디슨은 이 말에 대해 "나는 한 번도 실패를 하지 않았다. 다만 하나의 발명품을 위해 199의 실험과정을 거친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생활의 사소한 발명품들은 대개 치밀한 관찰력과 끊임없는 연구에 의해 탄생한다. 둥근 연필을 네모지게 만들어 책상에서 굴러떨어지지 않게 만든 점이라든가, 전기의 쌍소켓 등은 관찰력이 빚어낸 문명의 산물이다. 과학 꿈나무를 키워내는 특단의 교육정책이 마련됐으면 한다. 권혜진 씨의 발명행진이 계속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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