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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9 20:14: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임기만료된 박인목 전 서원학원 이사장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계류중인 가운데 법인이 공석인 총장을 전격적으로 임명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으로 학원정상화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새로 총장으로 임명된 사람이 다름아닌 오늘날 서원대 분규의 한 축에 있던 사람으로 분류되기에 서원대 교수회, 교직원, 총학생회 등의 대다수 구성원이 강력반발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사들이 무슨 저의를 가지고 그런 인물을 총장에 임명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범대위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출근저지 등 반대가 불보듯 뻔한 데도 임명을 강행한 것은 어찌 보면 학원을 정상화 시킬 의지가 없이 극한상황으로 몰고가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서원학원은 박인목 전이사장이 학원 인수 당시 허위통장 제시와 교비 횡령 등의 문제로 내홍이 심화돼 지난해 말 교과부의 종합감사를 받아 △협약이행 예금담보 허위제출 △부채상환 지연 △채무변제 담보용 부동산 임의환수.추후보충 △채무변제용예금 임의환수후 일부 재출연 △출연부동산 등기권리 제한사항 지연말소 △교과부의 협약사항 이행촉구 미이행 △협약사항 미이행으로 인한 법인(학교)운영.재산관리 파행 △법인재무제표에서 부채액 제외 등을 지적받고 이를 지난 13일까지 이행하거나 이행하지 못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이사진 8명의 재승인(4명은 연말 만료)을 취소하겠다는 계고장을 받았었다.

이렇듯 교과부의 통고대로 한다면 이사진 전원 교체라는 수순에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분란이 재연될 것이 뻔한 총장 임명이 교과부와의 교감하에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새 총장을 최후의 카드로 선택해 일전을 벌이겠다는 것인지 모르지만 그 어느 것도 대다수가 열망하고 있는 학원정상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범대위는 이사 4명은 임기만료이고 나머지 4명은 승인취소 통보를 받아 기능이 정지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긴급사무도 아닌 총장을 임명하는 것은 규정에도 어긋나므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과부의 태도도 이해가 안가기는 마찬가지다. 교과부는 계고만료 시한인 13일 이후 전 이사장 측이 시정 내용을 이행했는지 아니면 불이행인지 여부를 묻는 범대위 측에 일절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만 하다.

지금 서원대는 총장 없이 대행체제로 운영중이며 범대위측의 본관 점거농성으로 장기간 학사업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구성원 들 대다수가 새로운 법인의 출현을 기대하며 투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직 총장의 임명은 정면충돌 불사의 분위기로 급속 악화되는 양상이다. 엊그제 교수, 학생 , 직원 등이 법원앞에서 박인목 전 이사장의 신속재판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학원 정상화를 위해 법원이 앞장 서 줄 것을 요구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결국 사태 해결의 열쇠는 교과부에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려면 우선 계고 이행 결과를 공개하고 그에 상응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시켜 서원학원 안정화에 마당을 깔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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