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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30 18:22: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저탄소 녹색성장의 한 축으로 새삼스레 자전거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과 때맞춰 전용도로 등 이용자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수있는 환경 조성에 정부나 지자체가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자전거도로는 인도와 차도사이에 끼어 아슬아슬한 더부살이를 하는 형편으로 이를 개선하려면 당국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적지않은 예산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뒤따를 수 밖에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름 한방울 나지 않고 그런 가운데 석유류의 고소비로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상위랭킹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건강 지킴이 등의 여러마리 토끼를 잡는 자전거 타기 생활화는 더 이상 뒤로 미룰수 없는 국책과제로 부상되고 있다.

그래서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시책 중의 하나가 차도폭을 줄여 자전거 도로를 확보하는 이른바 도로다이어트이다. 이 방식은 사업비가 가장 적게들고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들이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인근 대전시는 시범적으로 도로 폭이 25m를 넘는 6개 주요 간선도로 33.7㎞ 의 차로 폭을 줄이고 인도 바로 옆쪽에 넓이 1.2~1.5m의 전용도로를 만들 예정이다.

그러나 청주시는 폭이 2-3 미터에 불과한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병행하는 주요 도심도로에 녹도(綠道)를 조성한다는 명분으로 폭 1미터 정도의 면적에 나무 등을 심어 좁은 자전거길을 잠식하는 정부 시책과는 반대로 가는 양상이다. 청주시내 자전거도로라는게 사실상 말만 그렇지 인도를 재포장해 양분하는 수준이거나 아니면 1미터 정도의 인도를 이용하는 현실속에 새로 들어서는 녹도가 가뜩이나 좁은 자전거 길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나무 등을 심어 삭막한 도시에 쾌적환 환경을 만드는 것 자체는 나무랄 수 없는 노릇이지만 새로 자전거길을 내도 시원치 않은 판국에 기존 자전거 도로까지 줄이는 것은 손발이 따로 노는 행정이라는 지적을 살 소지가 다분하다. 남상우시장은 지난달 27일 녹색충북자전거대행진 대회에 참석해 "청주를 전국 제일의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호언을 한 바 있는데 한쪽에서는 민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시에서는 보행에 불편이 없다고 하는데 자전거 이용에는 불편함과 안전에 위협을 주기에 충분하므로 재고가 필요해 보인다.

차제에 청주시도 기존도로 가운데 비교적 폭이 넓은 도로 몇 군데를 선정해 도로폭을 줄여 자전거 통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전용 시범도로를 개설해 봄이 어떨까 싶다. 한꺼번에 확 바꿔놓기 보다는 일부 시행으로 만족도나 부족한 점을 파악한 후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자전거 행정을 펼쳐나가면 시민들로 부터 많은 호응을 받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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