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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29 19:26: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세계가 돼지 인플루엔자(공식명칭은 멕시코 인플루엔자) 공포에 휩쌓이고 있다. 멕시코에서 시작된 이 질병은 150명이상의 사망자를 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의심환자가 6명이 발생하는 등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AI)나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악몽이 되살아나지않을까 초긴장을 하고 있으며 또다른 한켠에서는 돼지 사육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돼지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 한명이 공식 확인된 데이어 의심환자들이 추가로 발생하자 국내에도 이 질병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점에서 노심초사 하고 있지만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그 이유는 우선 멕시코나 미국 등을 여행하고 들어온 입국자수가 1만여명이 달하지만 이들에 대한 추적 조사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제 아무리 대비를 한다 해도 여행객들이 돌아다니는 행선지가 어디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의심환자가 자진신고를 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따라서 일선 지자체에서는 멕시코 여행을 하고 돌아온 사람들의 명단만 있으면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라도 확인하고 싶지만 통보를 받지 못해 마냥 기다리고 있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충북도 역시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감시활동에 들어갔지만 막연히 발열이나 구토 등의 이상증세가 있으면 신고해달라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또 하나는 돼지농가에 대한 걱정을 덜어줘야할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방역당국의 입장은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의 핵심은 돼지가 아닌사람으로 돼지에서 바이러스가 발병했다는 과학적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워 돼지고기나 관련 제품을 먹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설명을 하고 있지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71도 이상의 온도에서 익혀먹으면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도 막연한 불안감에 소비가 위축되고 사육농가 들의 몰락을 불러일으키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낳고 있다.

농가들은 모처럼 삼겹살 값이 올라 돈을 좀 만질수 있는 시기에 이같은 일이 생겨 안타깝지만 국산돼지는 안전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조류 독감 사태에서도 보듯이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돼지고기를 기피할 수 밖에 없으며 실제로 산지 돼지고기 값이 하락조짐을 보이고 이 여파는 음식점들에게 미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욱 속이 타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2004년 조류독감때에도 당국이 안전성을 내세웠지만 그와 관계없이 수많은 닭집과 오리집이 문을 닫은 기억을 되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방역당국이나 충북도 등은 서로 긴밀하게 공조해서 여행객들에 대한 추적을 신속하게 한 다음 이를 지자체별로 통보해 사후 관리를 하게 해야하고 집단 급식소 등의 위생강화와 함께 현재 하고있는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활동과 예찰을 강화해서 입체적인 예방 활동을 펴야한다.그와 동시에 소비자들은 잔뜩 위축된 사육농가들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돼지고기 소비에 관심을 가지고 슬기롭게 대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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