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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의회, '민물 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 지정 촉구 건의문' 채택

집단 서식으로 단양강 어족자원 파괴하고 주변 산림도 훼손

  • 웹출고시간2023.06.08 15:19:24
  • 최종수정2023.06.08 15:19:24

제318회 단양군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건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강미숙 의원.

ⓒ 단양군의회
[충북일보] 단양군의회가 8일 제31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미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민물 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 지정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 의회는 건의문에서 국내 민물가마우지 개체수가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무려 2백 배가 넘게 증가해 4만7천여 마리로 늘어났으며 1985년 충주댐 건설로 호수가 된 단양강에도 텃새로 변한 민물가마우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최근 언론 보도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텃새로 변신한 가마우지가 전국 곳곳의 강과 호수의 어족자원을 파괴하고 집단 서식에 따른 배설물로 인해 서식지 주변 산림 자원을 훼손하는 사례도 언급했다.

특히 단양강이 삶의 터전인 내수면 어업인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어족자원 감소를 호소하며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민물가마우지의 출현을 언급하는 상황이지만, 우리 생태계에서 매와 수리, 올빼미, 너구리와 같은 천적의 숫자가 적어 앞으로 가마우지 개체수가 얼마나 늘어날지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물가마우지에 대한 조치가 늦어질수록 강과 호수의 생태계 훼손과 어업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퇴치를 위한 사회적 비용의 규모도 커질 것이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미숙 의원은 "민물가마우지가 단양강에 더 확산돼 생태계를 위협하는 상황과 토종어류 포식에 따른 어업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에서 하루속히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양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환경부 등 관련 중앙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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