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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못먹고 경기 뛰었다"

충북도민장애인체전 일부 선수단 항의
청주·진천서 분산 개최 중 운영 실수
도장애인체육회 "죄송하고 송구하다"

  • 웹출고시간2023.06.04 21:20:58
  • 최종수정2023.06.04 21:20:58
[충북일보] 충북도민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일부 선수단이 "밥도 먹지 못하고 경기를 뛰었다"며 대회 주최측에 항의하고 나섰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일 도내 각 11개 시·군 선수단이 출전한 17회 도민장애인체전을 청주와 진천 등에서 분산 개최했다.

문제는 이날 점심식사과정에서 일부 선수단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도장애인체육회와 각 시·군 체육회가 준비한 '밥차'의 음식양이 부족해 일부 선수들이 점심식사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도장애인체육회의 자체 조사 결과 청주에서 열린 좌식배구와 역도 경기에서 선수단 13명이 밥을 먹지 못했다.

또 진천에서 열린 육상경기에 참가한 선수 6명, 경기운영진 30명 역시 끼니를 거를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가맹단체 임원은 "반찬은 조금 남아있었는데 밥이 없어서 문제였다"며 "옆 경기장에서 밥을 공수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장애인체육회는 '운영의 실수' 임을 인정했다.

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당초 도민장애인체전의 식사는 각 체육회에서 도시락 등으로 준비를 해왔지만 올해는 단체로 밥차를 운영하는 A 업체와 계약을 하고 진행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선수단 인원에 맞춰 음식을 준비해 음식양은 충분했지만 배식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배식이 이뤄져야했지만 일부 경기장에서 배식 인원이 부족하다보니 밥양이 조절이 안됐다는 것이 도장애인체육회의 설명이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적은 인원으로 경기를 운영하다보니 운영에 실수가 있었다"며 "식사를 하지 못한 선수단들에게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사죄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며 "내년부터는 다른 운영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에는 도내 11개 시·군에서 모두 2천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청주시, 진천군 소재 12개 경기장에서 육상, 역도, 탁구, 당구, 볼링 등 15개 정식 종목과 시범 종목 궁도 경기에 각각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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