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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6개 대학, 1천억 지원 '글로컬대학30' 신청

충북대·한국교통대 '통합 전제' 공동 신청
세명대는 대원대와 합치는 계획 담아 제출

  • 웹출고시간2023.05.31 23:47:20
  • 최종수정2023.05.31 23:47:20
[충북일보] 충북 도내 6개 대학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신청했다.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 청주대학교, 서원대학교, 중원대학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세명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서를 31일 제출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했다. 세명대는 예비지정 신청서에 대원대와의 통합계획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는 교통대와 공동으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위해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통합에 나선다.

양 대학은 교무회의에서 '통합을 통해 혁신 동력을 극대화하여 지역 성장과 혁신의 견인역할'을 하는 비전을 설정하고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공동 신청하는 것을 합의했다.

충북대는 사업 신청을 위해 학내 교원·학생·직원 대상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고, 교통대는 공동으로 제출하는 상생발전안에 대해 두 차례 의견수렴을 거쳐 약 70%이상의 찬성 결과를 얻었다.

이번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 세부 추진 전략은 △충북 산학협력의 허브역할 △대학 내외부의 경계 허물기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 △거버넌스 혁신 등을 바탕으로 글로컬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정주 혁신선도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충북대는 국가거점대학과 교통 특성화 대학이 내·외부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과 청주, 충주 및 경기도 의왕의 캠퍼스별 특성화를 모색해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 노력에 의의를 부여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지역소멸의 위기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지역대학,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두 대학의 통합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대학의 발전과 지역혁신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내·외부의 장벽을 허무는 '혁신'을 조건으로 5년간 국고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은 이날 오후 5시 마감됐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접수 받고 본격적인 평가 절차에 돌입한다.

예비지정은 대학의 혁신 비전과 과제를 핵심적으로 제시한 최대 5쪽 분량의 '혁신기획서'를 중심으로 '정성평가'로 지정한다.

60점을 차지하는 '혁신성' 지표는 대학이 제출한 계획이 학교 안팎, 학과 등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혁신적인지, 이를 위한 걸림돌을 극복할 수 있는 규제 혁신 방안을 제시했는지 등을 따져보게 된다.

충북대와 교통대가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의 근거가 되는 대목이다.

나머지 40점은 자체 성과관리 체계 등 '성과관리'에 20점을, '지역적 특성'에 20점을 각각 부여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대학은 '지역적 특성'에서 10점을 우선 획득한다. 충북을 비롯해 경남·경북·대구·부산·전남·전북 등 7개 시도가 대상이다.

총점 70점을 넘어야 예비지정이 가능하다. 단, 혁신성 지표 점수가 30점 미만이면 과락으로 탈락한다.

교육부는 올해 10개 대학을 예비지정하고 2027년까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는 비수도권대학 30개를 지정할 예정이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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