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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24 18:33: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새로운 사장이 들어선 충북개발공사가 도의 대표적 민자유치사업이면서 10여년째 진척없이 지역사회 갈등만 조장해 온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 방식을 다시 바꾸겠다고 밝힌 것은 결국 밀레니엄 타운 개발 밑그림을 다시 원점에서 그리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앞으로 추진 여부가 주목 받을 것 같다.

토지공사 간부에서 충북개발공사 CEO가 된 채천석사장은 23일 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에서 "밀레니엄타운은 과거처럼 개발방식을 결정한 후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ㆍ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개발방식을 우선 정한 뒤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고 기본 추진 방향의 선회를 밝혔다. 이는 민간출신 경영자다운 마인드를 표출했다는 측면외에도 폭넓은 대상으로 부터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추진하겠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잃어버린 10여년을 되돌리기 위해 첫 단추부터 다시 꿴다는 것이어서 어느세월에 사업이 추진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밀레니엄 타운 개발은 추진과정에서 이미 용역비로만 18억원 이상이 투입됐으나 아무것도 진척이 안된 채 예산만 잡아먹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그 원인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타당성도 없고 공익성도 부족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려다 좌초 당한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난맥상은 비난 여론이 대세였던 지난 번 충북개발연구원의 용역결과에 포함 된 국제웨딩빌리지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드러난 것으로 전반적 사업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을 불러왔다. 타운내에 짓겠다고 한 중저가형 호텔도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업이라는 지적이 비등했던 바 이런저런 여론을 개발주체인 충북개발공사가 받아들여 원점에서의 추진을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나 채사장의 말대로 사업구상 단계에서부터 의회, 시민단체, 학계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용하려면 그 방식은 결국 공청회나 또 다른 용역 발주 등을 통해 검토될 수 있을 텐데 그에 따른 돈은 하나도 안들어가느냐 하는 의문이 일고 있다. 즉 지금까지 들어간 20억 가까운 주민들의 세금외에 새로 계획을 세운다는 명분으로 또 혈세가 들어간다면 이 역시 비난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이다.왜냐하면 지금까지 10여년의 추진과정을 볼 때 어떤 안(案)을 내놓아도 반대가 없었던적이 없던 바 속단은 이르다 할지 몰라도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종합해 얼개를 만들어내기 까지는 적지않은 시간과 이해집단 사이의 충돌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밀레니엄 타운은 이미 그 명칭에 맞는 의미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각계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추가 해 일부의 목소리가 전체의 것으로 오해되는 부분을 방지하고 진정한 여론의 요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충북개발공사는 현 부지를 인공가설물이 들어서는 것 보다 녹색성장에 걸맞는 푸른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안겨주는 것도 한번쯤 고려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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