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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2 18:42: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해 12월 기간을 연장해가면서 벌였던 서원학원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가 학원측에 통보된 이후 향후 서원학원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학원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과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상당수의 불법행위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우선 2주일안에 현대백화점 그룹이 일괄인수한 법인 부채 170억원을 변제할 것과 수익용 기본재산 손실분 17억원 등을 변제하지 않을 경우 임기가 만료된 박인목 전이사장과 임기가 남아있는 4명의 이사를 포함한 8명의 이사진 전원에 대한 재승인 취소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원측은 이 기간내에 불법행위를 저지른 간부직원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비롯한 후속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의 이같은 조치는 학원 파행의 책임을 전 이사장측이 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결국 관선이사에 의한 운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사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새학기 수업을 거부했던 학생비대위와 일부 교수들은 이번 교과부의 조치를 환영하며 수업에 복귀하므로서 새로운 학내분위기가 조속한 시일내에 조성되길 희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즉 대다수 구성원들은 전 이사진의 퇴진하고 관선이사에 의한 한시적 운영이 이뤄진 뒤 구성원들이 원하는 인수자가 등장해 학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해달라는 것으로 의견을 집약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은 교육부 특감결과에 대해 두가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박 전이사장이 손을 떼고 협상을 할 경우 합리적인 보상을 해주겠지만 현재 검찰에서 수사중인 사건이 유죄판결이 나거나 관선이사가 파견되면 보상이 어렵다는 것이고, 만약 채무를 해결하고 학교운영을 계속 원한다면 법정이자를 포함해 249억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그룹측은 이돈을 서원대학교 및 지역사회에 전액 기부하고 학원인수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같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입장은 구성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박전이사장측에게 큰 압박을 가하기에에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뒤집어 보면 그만큼 서원학원 인수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갖고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우리는 현대백화점그룹측이 일방적으로 학원과 관련돤 부채를 일괄인수 하며 학교인수를 들러싼 흥정으로 비쳐지는 등의 행보에 대해 동의를 하지 않지만 현 상황에서 뚜렷한 대안이 없음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번 교육부의 특감결과를 방점으로 어떤 형태이든간에 17년간이나 이어지고 있는 서원학원의 학내분규를 반드시 종식시켜야 한다는 사실이다.

학교는 돈벌이 수단보다 확고한 육영철학과 끊임없는 투자에 따른 인재양성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게 당연하다. 그런 관점에서 대다수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의 여론처럼 전 이사장 측은 퇴진하는게 순리이고 관선이사를 통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다음 현대백화점 그룹이 됐든, 제3의 희망자가 인수하든지 간에 지역의 중심 사학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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