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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05 18:58: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충북도의회가 금년 1월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부지 33만4천394㎡ 및 건물(감정평가액 772억원)을 충북개발공사 자본금으로 추가 출자하는 계획안을 승인해줌에 따라 자본금이 1천301억원으로 늘어나 밀레니엄 타운 등 각종 현안에 탄력이 예상됐지만 지난 4일 첫번째 사업이라 할 수있는 국제웨딩빌리지 사업주체의 포기 통고로 암초를 만났다.

어떻게 보면 지난해 8월 (주)끼트레이딩이라는 업체와 충북도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밀레니엄 타운에 국제 웨딩빌리지를 건설 한다고 발표했을 당시에도 이 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당시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웨딩빌리지 조성은 밀레니엄타운의 취지와 성격으로 적합하지 않으며, 공공기관의 사업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 사업"이라며 "사업체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해 추진하겠다고 제안한 경제적 타당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업을 밀레니엄타운의 대표사업으로 설정하려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도민 전체를 우매하게 만드는 꼴"이라고 주장하며 양해각서 체결 중단과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었다.

여기에 지역 결혼식장 업주들은 지금도 포화상태인 예식장업계에 대형 업소가 들어오면 지역업소들은 피폐화된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충북도는 10여년 끌어온 밀레니엄 타운 조성의 조급함에 쫓겨 업체에 질질 끌려가다 결국 뒤통수를 맞은 꼴이나 다름없다. 충북도는 14만3천㎡에 웨딩빌리지를 조성하며 일본측 투자자와 700억0800억월을 투자하는 구체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마치 다 된 것 처럼 언론에 밝혔었다. 그러나 업체로서 투자의사가 확고하다면 3번씩이나 기본사업계획서 제출을 미뤄지 않았을 것이고 이를 충북도는 면밀하게 대처를 했어야 하나 그렇지 못했으며 양해각서 체결후 7개월이 지나 느닷없이 경제난때문에 투자가 어렵다는 공문 하나로 없던일이 되버리고 마는 결과를 볼 때 충북도나 도민이 우롱당한 것이나 다름없다.업체말대로 투자가 어렵다고 하지만 양해각서 체결 당시에도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 아니었던바 그러한 명분도 별 설득력이 없어보인다. 이렇게 되고보니 양해각서를 채결하고 업체대표와 환한미소로 손을 맞잡은 정우택지사의 입장도 별로 유쾌하지 않을 듯하다.

문제는 앞으로이다.도에서는 밀레니엄타운이 갖는 상징성과 지난 10여년간의 추진경위를 고려해 적정한 공익성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루는 민자유치 대체사업을 물색한다고 하지만 작금의 전세계적 경제위기속에 확실한 수익보장이 안되는 상태에서 투자를 이끌어내기가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다.웨딩빌리지 사업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복합휴게소와 주택전시관이 함께 들어서는 2단계 사업인데 이게 차질을 빚으면 나머지 레지던스 호텔이나 복합스포츠단지 등 민자를 끌어들여야 되는 후속사업은 당연히 원점에서 재고해야 할지도 모른다. 충북도는 큰소리만 치지말고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지금은 밀레니엄이 시작된지 10년이 지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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