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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또 제동 걸리나

청주시의회, 두 차례 예산 승인 후 사업비 삭감
정태훈 의원 "주민 반발" 5분 자유발언서 지적
시, 78억 2회 추경 제출… 24일 예산안 재심의

  • 웹출고시간2021.08.22 16:27:54
  • 최종수정2021.08.22 16:27:54
[충북일보] 충북도와 청주시가 추진하는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청주시의회에서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또다시 제기되면서다.

청주시의회 정태훈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열린 6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문제가 많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없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현재 양방통행인 삼일공원~어린이회관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지정하면 둘레길 인근 골목마다 주차전쟁이 발생해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불 보듯 뻔하다"며 "도청, 삼일공원 등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해소책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구간에서 교통사고, 산불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응급·견인 등 긴급차량의 통행로 확보가 문제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며 "인근 청주대학교 교직원 등과 사찰 신도, 체육시설 회원, 시민의 경제활동 등을 위한 운행차량이 먼 길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도 뒤따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민설명회와 지역주민공청회 시 해당 지역민 등의 참여가 부족해 이로 인한 집단반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원은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삼일공원~어린이회관 구간을 양방통행으로 유지하고, 인도가 좁은 곳은 데크길을 조성하는 것을 제안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5월 추경과 올해 본예산에서 각각 3억5천만 원, 5억 원의 설계용역비를 원안 의결한 뒤 올해 4월 1회 추경에서 시민의견 수렴 부족을 이유로 측량·감정평가비용 5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제기됐다. 두 차례 예산을 통과시킨 계속 사업에 갑자기 제동을 건 탓이다. 당시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건설위원회는 4대 4 표결 끝에 예산안을 부결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사업 추진 반대 8표, 찬성 6표로 예산안을 부결해 본회의에 상정했다.

시는 이번 회기를 앞두고 사업비 78억 원을 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다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오는 24일 이 예산안을 예비심사한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은 삼일공원~우암산 생태터널 하부 방향 3.8㎞를 일방통행 구간으로 변경하고, 남은 차로를 보행 공간으로 만드는 게 골자다.

사업은 자연친화적인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 개선, 도심 속 휴식공간 조성 등 도심속 힐링 공간을 만드는 데 목적을 뒀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에도 추진됐으나 일부 단체와 시민 등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지난해 5월 시민사회단체 토론회가 열린 뒤 충북도 산림녹지과 추진 일정 및 사업구상 협의, 1·2차 자문회의를 거쳐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았다.

시가 진행한 둘레길 조성사업 시민의견 조사에선 참여자 3천13명 중 찬성 2천93명(69.5%), 반대 869명(28.8%)과 일방통행 운영 방안에 대해 무응답 1천522명(50.5%), 삼일공원~어린이회관 방면 883명(29.3%), 어린이회관~삼일공원 방면 608명(20.2%)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시는 삼일공원~우암산 터널 방향을 일방통행 구간으로 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받은 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일부 정비구간을 더한 총 사업구간은 4.2㎞로, 도비 75억 원과 시비 25억 원 등 100억 원을 들여 오는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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