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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쇄박물관 명칭 변경 졸속 논란

청주시, 명칭공모 돌입… 오는 10월께 결정
유광욱 청주시의원 "콘텐츠 계획 동반돼야"

  • 웹출고시간2021.03.31 20:37:09
  • 최종수정2021.03.31 20:37:09

청주시가 오는 23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명칭 변경에 대한 시민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명칭 변경과 더불어 박물관의 조직·역할·규모 등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의 고인쇄박물관의 명칭 공모를 두고 졸속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29년간 사용한 명칭 변경 절차를 '깜깜이'로 진행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청주시의회 61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도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유광욱 청주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청주시는 졸속으로 진행 중인 고인쇄박물관 명칭 공모를 중단하고, 시상금과 향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2001년 9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고인쇄박물관 명칭 공모를 졸속으로, 깜깜이로 진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인쇄박물관 명칭 변경 공모의 시상금을 100만 원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문화제조창과 직지이모티콘 등의 공모전 시상금보다 낮은 금액"이라며 "고인쇄박물관의 위상이 이보다 못하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유광욱 청주시의원

이어 "명칭이 변경된다면 새 명칭에 따른 새 공간과 프로그램 등 그에 걸맞는 콘텐츠 계획이 동반돼야 한다"며 "그저 이름만 바뀌고 박물관의 내용이 기존과 같다면 혼선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부터 '청주고인쇄박물관 명칭 변경'에 대한 시민 공모를 진행 중이다. 책정된 포상금은 30만 원에서 최고 100만 원이다.

2007년 청주고인쇄박물관 주변이 직지문화특구로 지정된 이후 근현대인쇄전시관과 금속활자전수교육관 등이 들어서면서 '고인쇄'라는 명칭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온 데 따른 조처다.

직지문화특구 지정 등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고, 직지와 인쇄문화가 인터넷과 반도체 발달로 이어졌다는 가치를 담겠다는 의도도 밝혔다.

시는 시민 투표와 박물관 운영위원회,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중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명칭 변경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등의 공식 절차를 거쳐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청주지역 한 대학 교수는 "직지문화특구 안에 시대별 인쇄문화를 나눠 고인쇄박물관과 근현대인쇄전시관이 있는 것인데, 고인쇄박물관을 현대적 의미로 바꾸면 근현대인쇄전시관과 중복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관 29년 만에 이름을 바꾸려는 졸속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변경 절차에 착수하려면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부터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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