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2.3℃
  • 맑음강릉 10.0℃
  • 구름조금서울 14.6℃
  • 맑음충주 12.6℃
  • 흐림서산 13.7℃
  • 구름많음청주 15.6℃
  • 흐림대전 16.2℃
  • 흐림추풍령 12.8℃
  • 흐림대구 12.6℃
  • 흐림울산 11.5℃
  • 박무광주 17.2℃
  • 구름조금부산 13.1℃
  • 흐림고창 16.1℃
  • 박무홍성(예) 12.7℃
  • 흐림제주 17.0℃
  • 맑음고산 16.0℃
  • 맑음강화 12.9℃
  • 맑음제천 11.2℃
  • 맑음보은 13.2℃
  • 흐림천안 13.3℃
  • 흐림보령 15.1℃
  • 흐림부여 15.6℃
  • 흐림금산 15.2℃
  • 흐림강진군 15.4℃
  • 흐림경주시 11.3℃
  • 흐림거제 13.4℃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충청에서 '10억 이상' 아파트 거래 급증

8월 9일까지 기준 작년 36채서 올핸 195채로
세종은 작년 '0채'에서 올해는 55채로 늘어나
최고가 호려울10단지는 6개월 새 3억2천만원 ↑

  • 웹출고시간2020.08.10 15:37:22
  • 최종수정2020.08.11 00:11:07

세종시 보람동 호려울마을10단지 모습. 이 아파트 단지의 전용면적 110㎡형 아파트 한 채는 지난 7월 9일 14억7천만 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올 들어 세종시내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에서는 가장 비쌌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대전·청주·천안 등 4개 충청권 중심도시에서 올 들어 매매 실거래가가 10억 원 이상인 '고가(高價)아파트'가 크게 늘었다.

이들 지역 주택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의 경우 연초부터 8월 9일까지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1채도 없었으나, 올해는 55채에 달했다.

◇올해 세종서 비싼 아파트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은 새롬동

충북일보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rt.molit.go.kr)'을 활용, 충청 4개 도시의 2019년과 2020년 고가아파트 거래 실적(1월 1일~8월 9일)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싼 아파트 거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이었다.

세종은 정부의 초강력 규제로 인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지난해(연간 평균 하락률 3.6%)의 경우 11월까지는 10억 원 이상에 팔린 아파트가 1채도 없었다.

주택경기가 다시 살아난 12월 들어 9채가 거래된 게 전부였다.

하지만 올 들어 신도시 지역 신규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1주(3일 조사 기준)까지 매매가 상승률이 28.4%를 기록, 2위인 대전(10.3%)의 약 3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고가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8월 9일까지(신고일 기준) 매매가 이뤄진 아파트가 총 55채에 달했다.

지역 별 분포를 보면 △새롬동(17채) △대평동(9채) △도담·보람동(각 7채) △소담동(6채) △어진동(5채) △다정동(2채) △반곡동·한솔동(각 1채) 순으로 많았다.

올 들어 세종시내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보람동 호려울마을10단지(전용면적 110㎡형)로, 7월 9일 거래된 금액이 14억7천만 원이었다.

이 아파트의 지난해 최고 매매가격은 11억5천만 원(12월 6일과 31일 각각 계약)이었다.

따라서 불과 6개월여 사이에 세종 구시가지 중심(조치원읍) 전용면적 84㎡형 매매가와 맞먹는 3억2천만 원(27.8%)이 오른 셈이다. 세종시청 인근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내년 7월께 금강 보행교가 준공되면 가격이 더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12월 16일 발표한 부동산대책에 따라 전국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실거래가격이 15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세종의 경우 집값이 비싼 신도시 전 지역이 2가지 규제지역으로 중복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세종에서 매매가격이 15억 원을 넘는 아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 국토교통부
◇대전·청주는 규제지역 지정 후 거래 크게 줄어

아파트 시장에서 그 동안 대전과 청주·천안은 세종시 규제에 따른 이른바 '반사이익'을 많이 얻었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에는 1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매매가 이뤄진 10억 원 이상 아파트가 총 33채였다. 이 가운데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2단지(전용면적 189㎡형)가 가장 비싼 15억 원에 팔렸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지난해보다 88채(266.7%) 많은 121채가 거래됐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205㎡형인 도룡동 스마트시티 2단지(1월 11일)와 5단지(7월 5일), 전용면적이 210㎡인 같은 동네 로덴하우스(1월 30일) 등 3채가 각각 최고가인 19억5천만 원에 매매됐다.

청주에서 지난해 1월 1일 이후 8월 9일까지 10억 원 이상에 팔린 아파트는 2채였다.

복대동 신영지월시티 1차 아파트(전용면적 197㎡)가 각각 10억5천만 원(2월 13일)과 10억8천만 원(5월 25일)에 거래됐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이 아파트 4채가 각각 10억 원 이상에 거래됐다.

특히 올 들어 정부가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를 방사광가속기 구축 후보지로 선정, 발표한 뒤 지난 5월 15일 이 아파트 1채는 최고가인 12억9천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8월 9일까지 천안에서 10억 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북구 불당동 펜타포트(전용면적 217㎡형)의 1채 뿐이었다. 1월 8일 11억4천만 원에 팔렸다.

하지만 올 들어 같은 기간에는 모두 15채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펜타포트(187㎡형)로, 지난 3월 12일 13억 5천만 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한편 정부는 올 들어 대전과 청주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자 지난 6월 19일자로 대전시 전 지역과 청주시 중심지역을 '조정대상지역',대덕구를 제외한 대전 4개구는 '투기과열지구'로 각각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고가 아파트 거래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