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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문화지형' 한눈에

대청호미술관, 내달 2일까지 문화공간 조명
'청주의 문화공간들-미완의 플레이' 기획전

  • 웹출고시간2020.01.06 14:04:32
  • 최종수정2020.01.06 14:04:32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의 젊은 문화공간을 조명하는 기획전시가 오는 2월 2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분관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청주의 문화공간들-미완의 플레이'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청년들의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조명하고, 청주의 새로운 문화지형을 그리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대청호미술관은 2017년 청년디자이너와 그들이 운영한 디자인스튜디오를 소개한 '크로스-오버 : 청주의 젊은 디자인'전을 연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최근 2~3년 사이에 변화된 양상으로 나타난 청주의 문화공간들, 즉 지역 문화청년들의 공간을 소개한다.

전시에는 작업실×갤러리, 디자인워크룸, 독립책방, 아트&교육플랫폼 등 개성 강한 공간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디자인 콘텐츠 그룹 V.A.T, 파란가게, 키핀, 빈공간, 아트랩 463 등 모두 5개팀이 참여한다.

전시에 참여한 팀들은 주로 청주에 거주하는 80~90년대생 청년들이다.
이들은 아카데믹한 미술에서 벗어나 대중의 취향에 즉각 반응하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문화기획사업을 생산하고 있다.

또 운영 공간을 한 가지 성격으로 규정하지 않고 갤러리·식당, 작업실·갤러리, 문화공간·독립서점, 디자인스튜디오·굿즈숍 등 여러 장르를 혼합해 본인만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1전시실에서는 디자인 콘텐츠 그룹 'V.A.T'와 문화공간 '파란가게'를 만날 수 있다.

디자인 콘텐츠 그룹 V.A.T 는 지역 청년 디자이너들이 의기투합해 청주만의 문화 콘텐츠를 실생활에 접목시키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연합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처음 개발한 청주 문화 프로젝트 '문화뻐정'과 '문화버스노선도' 공간을 연출해 청주시내 버스정류장을 일시적으로 점거하고, 청주의 문화 콘텐츠를 버스노선도로 소개하며 V.A.T만의 정체성과 활동방향을 보여준다.

V.A.T 구성팀 중 하나인 디자인스튜디오 위아낫컴퍼니는 디자인숍이었다가 현재 디자인워크룸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아임낫문방구'를 재현,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디자인 상품과 자신들의 정체성을 선보인다.

2018년 독립책방으로 문을 열어 현재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파란가게는 건축을 전공한 김은영 공간 대표가 건축과 인문, 예술 중심의 도서를 수집 소개하며 책방이라는 곳이 도시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 가에 대해 고민을 지속해 온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는 수동의 파란가게 공간을 전시실에 재현하고, 책방 쇼윈도에 책의 문구를 적혀 공유하는 '펼쳐진 책' 프로젝트를 운영자가 수집한 건축·예술서적과 함께 설치했다. 전시 중에는 자체적으로 독서모임, 낭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전시실은 윈도우 갤러리를 운영하는 '빈공간'과 요리와 미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실험을 하는 '키핀'을 소개한다.

빈공간은 회화작업과 최근 전시기획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박해빈 작가의 공간 프로젝트다.

박 작가는 자신의 작업실을 개인의 공간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작업실의 쇼윈도에 윈도우 부스를 제작해 타 작가의 전시 기획 및 지원하는 '빈공간 윈도우 프로젝트'를 통해 외부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창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빈공간의 실물사이즈 부스를 설치하고 12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열 두 개의 풍경'과 작업실을 함께 구성해 두 가지 공간의 성격을 보여준다.

미술전시를 재해석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키오키오'를 비롯해 '키핀', '아틀리에무심' 공간을 운영한 김민재는 요리와 미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기획을 실험하고 있다.

현재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농부시장 달장 등 음식과 미술을 접속시킨 다양한 기획을 동료 디자이너, 예술가들과 협업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와 작가의 작품의 주제를 재해석한 요리를 개발해 판매한 작은 갤러리식당 '키오키오'의 전시 콘셉트를 재현한다.

'키오키오' 전시에 참여했던 청주지역 작가 6명의 작품과 요리레시피를 선보인다.

또 빈공간의 박해빈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 개발한 요리 '스페이스 레시피'를 설치작품으로 구성한다.

3전시실에는 문화플랫폼 아트랩 463과 참여팀의 영상아카이브가 전시된다.

3전시실은 개인의 작업공간을 운영하던 청년들이 서로의 작업공유와 교육 등 협업을 위해 만든 커뮤니티 공간인 아트랩 463의 여러 활동을 보여준다.

2018년 봄부터 사진, 가드닝, 공예 등 각자 준비된 콘텐츠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의 결과물과 실험들을 소개하고, 서로 상반된 장르를 다루는 운영자들의 생각을 공유한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새로운 미술그룹 혹은 문화공간이 생성될 때 지역 미술계에 끼치는 영향과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반대로 연명하고 있던 공간이 문을 닫거나 이 지역을 떠나면 그 빈자리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타격도 함께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완의 플레이'전을 통해 청주의 작은 문화 공간들이 가진 문맥들과 흐름이 단절되지 않게 기록하고, 앞으로 등장할 후배들과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성을 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http://cmoa.cheongju.go.kr/daecheongho/index.do)를 참고하면 된다(043-201-0912~3).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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