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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보다 5천만원 싼 '급매물' 쏟아져

바닥까지 떨어진 도내 부동산시장

  • 웹출고시간2008.12.30 14:43: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기불황과 경기침체. 이같은 바닥까지 가라앉은 분위기가 도내 부동산 경기도 얼어붙게 하고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전 큰 주목을 받으며 분양됐던 청주 하복대 신영지구, 강서지구. 그러나 실제 분양율과 달리 계약률이 경기위축에 따라 크게 밑돌면서 분양가보다 3~5천만원이 내려간 매물등이 쏟아져 나오고있는가 하면 추가분양을 예정하지 못하는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있다.

내년의 경우 도내에서 단 한곳도 분양이 없는 초유의 '제로분양'도 생길 전망이다.

청주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부동산시장의 연말 분위기를 점검해봤다.

/ 편집자

부동산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끝모르게 추락하고 있다. 분양가보다 몇천만원이 싼 급매물이 쏟아지고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있다.사진은 사직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청주의 핵심 주거단지로 주목을 받은 하복대 신영지구와 강서지구. 신영지구는 주상복합단지라는 매력과 함께 백화점 입주 등 각종 편의시설,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인근의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등으로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의 관심까지 끌었던 곳이다.

지웰시티(주상복합) 2천164세대, 지웰 홈(아파트) 452세대, 금호어울림(1천234세대)등이 분양된 이 단지는 청주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지만 좋은(?) 분양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온 경기침체는 부동산경기에 직격탄을 날렸고 이후 분양률과 달리 실제 계약률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10%에 달하는 계약금에 몇차례로 나눠 중도금을 납부해야하지만 기존 거주 아파트의 매매가 안되는데다 은행의 중도금 대출까지 원활치않아 최근에는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인근의 S부동산 김모 대표는 "신영지구의 경우 워낙 분양가가 높았던데다 최근 은행등이 BIS비율등을 맞추기위해 대출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중도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입주시 중도금 대출 이자 2천만원, 섀시비 1천500만원, 등기비용 1천만원 등 추가로 5천여만원이 비용이 들어 입주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같은 상황에서 2차 분양을 예정하고 있던 지웰시티가 분양계획을 잡지 못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어 상황을 더 어렵게 하고있다"며 "금호 어울림의 경우는 입주기간을 3개월로 늘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분양가보다 3~5천만원이 싼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웰 입주예정자들은 신영측이 2차 분양을 연기하고 입점을 예정하던 백화점 입주도 늦어지자 '사기분양'이라며 청주시청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인근의 강서지구. 비슷한 시기에 입주를 시작한 이곳 역시 부동산침체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림 e-편한세상(385세대), 대원칸타빌(310세대), 한라비발디(416세대), 호반베르디움(459세대), 선광로즈웰(256세대)등 총 2천여세대가 입주한 강서지구는 얼마전 만해도 프리미엄이 붙는 등 상황이 좋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돌변했다.

경기상황과 맞물려 입주율이 크게 밑돌면서 분양가 이하의 매물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자 홍모씨(40)는 "입주시기가 경기침체와 맞물려 입주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계약률이 높은 만큼 입주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부동산경기 침체는 내년 경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년의 경우 도내에서 아파트를 신규 분양하는 업체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바닥을 실감하고있다.

부동산협회 충북지부 관계자는 "인터넷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백여개의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북지역은 예정된 분양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 경기등을 제외한 비수도권에만 모두 6만8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이는 올해보다 64%가 줄어든 규모로 향후 심각한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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