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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04 17:46: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놓고 심심할 때 마다 벌이는 양 지자체 의 논쟁을 지켜보는 주민들 사이에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한쪽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내면 상대편은 이를 반박하는 성명이나 기자회견 등을 하는 등 벌써 여러차례 공방을 벌이고 있기에 피곤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2005년 주민투표에 의한 양 지자체의 통합이 무산된 뒤 새로운 시장과 군수가 취임하고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남상우 청주시장이다.남시장은 시대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2009년 주민투표, 2010년 통합시 출범을 무슨일이 있어도 실현시켜야 한다며 관련 계획을 여러번 내놓았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에 청원군을 향해 통합시 대비한 구체적 대안까지 일방적 발표를 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시내버스 노선 변경과 요금 인하라든지 농업예산 확보로 청원군 농민들을 지원하겠다는 것 외에 통합의 당위성을 담은 책자를 만들어 관내 공무원들에게 교육을 시켜 홍보에 나서게 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청원군은 독자 시승격을 선언하고 인구 15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내년에 청원시를 출범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그리고 청원군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위해 청주시의 통합당위론에 대해 그때그때 조목조목 반박을 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싸움은 청주시가 걸고 청원군은 방어를 하는 양상이지만 이러한 모양새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양측의 통합여부는 솔직히 단체장들의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지금 정치권이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행안부에서도 관련 법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다. 비단 청주 청원뿐 아니라 나머지 비슷한 지역의 현실도 있으므로 종합적으로 , 그리고 거국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통합에 집중하고 있는 청주시는 아무리 추진방향과 대의가 옳다고 해도 필요 이상으로 청원군을 자극할 필요 없이 순리대로, 정부의 큰 틀에 방향을 맞춰간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의욕이 넘쳐 미세한 것 까지 집어내니 청원군의 반발강도가 더 세지는게 아닌가 한다.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대승적인 관점에서 두 지자체의 한살림 합치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는 널리 퍼져가고 있음을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

청원군도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주민들 여론도 지난 3년전 보다 통합쪽에 기우는 경향이 있음을 인정해야 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청원시 추진에 매진을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단체장이나 다른 정치적 이해에서 독자적 행정단체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못하는 바 아니지만 무슨 사안이 있을때 마다 맞대응을 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실리가 있는지 한번쯤 헤아려 볼 일이다. 담벼락에 공을 차면 반발력 때문에 크게 튀어나가지만 커텐에 공을 차면 바로 그자리에 떨어지고 만다. 맞 대응 할때마다 청주시는 더 득의만면하는지도 모른다.

두 지자체는 서로 갈길을 가더라도 필요이상의 대주민 여론 조장 공세를 자제하는 게 좋겠다. 통합과 독자적 시승격이 단체장의 욕심으로만 되지 않는 다는 것은 두 사람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렇기에 정부가 구상과 정치권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감정대립 없는 모습을 견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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