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부동산시장 '파열음'

충북도 매매 시장 -0.03%…전세시장 0.02%

충남·충북 매매, 전세 변동률 추이(%) : 2주 단위

금융 위기 속 부동산시장 올 스톱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와 건설경기 침체로 충북 부동산시장이 거래가 실종되면서 주택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11월 4주차, 충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가 끊긴 가운데 2주간 -0.03%의 변동율로 2주전(-0.03%)과 같은 약보합세를 보였고, 전세시장은 0.02%의 변동률로 2주전(-0.04%)의 약보합세에서 보합세로 바뀌었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역별로는, 청원군(-0.11%)과 청주시(-0.02%)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가 0.09%, 62㎡이하가 0.02%로 소폭 오른 반면, 102-115㎡대 -0.10%, 119-132㎡대 -0.07%, 185㎡이상 -0.05%, 135-148㎡대 -0.03%, 152-165㎡대 -0.03% 순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충북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청주시(0.05%)가 약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청원군(-0.23%)은 하락세를 보였고, 다른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가 유일하게 0.15% 오른 반면, 135-148㎡대는 -0.30%, 66㎡이하는 -0.03%, 102-115㎡대는 -0.02%의 하락세를 보였고, 다른 면적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상황은 전국이 마찬가지로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21%가 하락했으며 서울도 -0.32%를 나타냈고, 버블세븐지역과 신도시도 -0.34%, -0.22%씩 하락했다. 특히 경기도는 -0.26%로 전 지역이 모두 하락했다.

김종호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장은 "연일 금융시장이 혼돈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가뜩이나 침체되어 있는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거래가 아주 끊겨 극심한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분양시장은 미분양 물량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넘쳐 나면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분양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진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