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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덫' 추락하는 건설업계

입주율 저조·자금 조달 난항 등…지난달 도내 5곳 부도

  • 웹출고시간2008.11.20 15:35: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금융위기와 함께 경기불황등이 계속되면서 도내 건설업체의 부도가 이어질 우려를 낳고있다. 또 이로인한 건설경기 위축으로 아파트 거래등이 급감하는 등 실물경기가 수면아래로 떨어지고있다.
2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내 부도업체 수는 모두 5곳으로 나타났다. 9월이 단 1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려 4배나 증가한 수치다. 부도는 건설업과 제조업 관련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연쇄부도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기존 분양 아파트의 입주율이 극히 저조하고 원활치 못한 공사자금 조달등에 따라 공사가 늦어질 우려등도 낳고 있다.
이제는 신성건설의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가 남의 일이 아닌, 부도 '도미노' 우려까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이다.

금융위기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도내 건설경기가 끝없이 추락하고있다.사진은 하복대 대농부지에 신축중인 지웰시티.

ⓒ 김태훈 기자
◇ 강서지구등 아파트 입주율 '저조'

최근 입주를 시작한 강서지구나 성화지구, 비하지구등이 낮은 입주율로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집계된 청주권의 미분양아파트는 대략 6천여 세대. 이중 준공 후 미분양도 2천여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서지구의 실제 입주율은 30%를 넘지 않는다"며 "인기를 모았던 하복대 금호어울림 아파트의 경우도 대형평형의 경우 분양가보다 무려 3~4천만원이 떨어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실제 지난 2005년 분양된 흥덕구 개신동 A아파트, 흥덕구 신봉동 B아파트 ,또 2006년 흥덕구 분평동 비하동 C아파트, 상당구 사천동 D아파트의 분양률과 입주율도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미분양아파트 현황은 해당 건설업체가 청주시에 신고한 내용에 의존한 것으로 실제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는 20~30%가량 더 많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관측이다.

시 관계자는 "2005년 4월 이후 분양승인 된 시내 20여곳의 아파트 가운데 절반인 10여곳이 3년 이상 분양되지 않는 등 건설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며 "뚜렷한 부동산경기 활성화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건설업체의 부도 우려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성건설, 기업회생절차 신청

청주 용정동에서 아파트를 공사중이던 신성건설이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재산보전처분신청 및 금지명령신청을 접수했다.

기업회생절차는 예전의 법정관리 개념. 신성건설은 현재 회사채 1천400억원, 금융기관 대출 1천200억원 등 2천600억원의 채무가 있으며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300억원과 내년 5월 만기인 회사채 350억원 등 모두 650억원 규모의 채권조기상환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건설은 현재 용정동 미소지움 1천285세대 아파트와 청원 강내(372세대), 단양(311세대), 오창스포츠센터를 건설중이거나 분양중에 있었다.

◇ 가경지하차도 공사도 중단

최근 청주 가경터미널 지하차도 시설공사 업체도 부도가 나 공사가 지연되는 등 시민피해 우려를 낳고있다.

길이 726m, 넓이 16.5m로 지난 2006년 10월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던 가경터미널 지하차도 공사는 지역업체인 한울산업개발(주)과 충남 홍성군 소재의 동산건설(주)이 맡았지만 지난 3일 공동이행사인 동산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에따라 청주시는 49%의 지분으로 공동이행사로 참여한 한울산업개발(주)(대표 박용문)에 공사를 재개토록 할 예정이었으나 동산건설이 '공사 포기'를 하지 않아 법적인 절차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현재 지하차도 공사는 토공작업과 토류판 설치 작업으로 5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 지하차도 공사와 관련해 동산건설이 공사를 포기하면 조달청에 의뢰해 한울산업을 시공사로 재선정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공사가 언제 재개될지 몰라 공사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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