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중소건설사 '악성루머' 공포

"A사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더라"… '카더라' 루머 기승

  • 웹출고시간2008.11.19 16:50: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A 건설사가 미분양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B 건설사는 무모한 해외사업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는 데요…"

최근 지역 건설업계가 근거가 미약한 '악성루머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건설업계 루머는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 충북도내에서 아파트 신축공사와 토목공사를 하던 중견건설사 잇따라 부도 처리되면서 지역 건설업체와 관련된 각종 악성루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A건설회사가 자금난으로 조만간 문을 닫는다. 이 회사가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B사는 공사 현장에 가압류가 붙어 공사가 중지돼 조만간 부도가 난다더라. 청주에서 대단위 아파트 신축공사를 하고 있는 C사는 자금난으로 다른 현장보다 공사 진척도가 뒤처지고 있다더라' 등등 일명 '카더라' 식 악성루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정회사에 대한 루머가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유비통신'을 타고 지역 전체로 확산된다.

금융권의 귀에 들어가면 주거래은행은 비상이 걸린다. '혹시 부도가 나면 어쩌나'하고 진위확인에 나서면 루머는 그 정도가 더해져 '금융권에서 대출이 중단됐다더라'로 한단계 루머의 등급이 올라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건설사인 A사의 경우 자체 홈페이지에 '입주하는데 이상이 없겠는가'라는 식의 입주예정자들의 문의가 잇따라 이를 처리하는데 때 아닌 곤욕을 치루고 있다.

악성루머와는 달리 A사는 최근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 분양률이 70% 이상을 기록한 데다 경기도 등지에서 3건의 공사를 수주(500억여원)하는 등 건전한 경영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지역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악성 루머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그만큼 불안 심리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지방 미분양 문제와 건설업체들의 단기차입금 확대 역시 루머 생산의 빌미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악성 루머는 투자자들을 자극하면서 자칫하면 멀쩡한 회사도 희생시킬 우려가 있다. 곤경에 처한 지역 중소 건설업체들에 또 하나의 위협이 추가된 셈이다.

한 지역건설사 대표는 "경기침체가 심각해지면서 수주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근거 없는 악성루머까지 나돌아 건설업계는 한마디로 '풍전등화'의 상태다"며 "자금난이나 부도설을 유포하는 것은 신용훼손행위에 해당되는 만큼 관련 당국이 루머 차단에 적극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 장인수 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