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역 중소건설업체들 '죽을 맛'

연초 이어 시멘트값 25% 안팎 인상…전방위 확산 전망

  • 웹출고시간2008.10.12 20:14: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내 시멘트 업계가 연초에 이어 또 한번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서 가뜩이나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12일 시멘트업계 및 이 지역 건설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쌍용양회와 현대시멘트는 이달 6일자로 현재 t당 5만9천원인 시멘트 가격을 각각 7만4천원과 7만4천500원으로 25~26% 정도 인상하겠다고 레미콘업계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달 말 성신양회가 10월 출하 분부터 가격을 7만5천원으로 27% 인상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후속 조치여서 시멘트 가격 인상이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지역 건설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동양시멘트나 한일시멘트 등 나머지 시멘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협상 분위기와 건설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절 할 방침을 정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 업체 등과의 가격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시멘트 가격은 생산업자의 가격 인상 통보에 이어 레미콘 업체 등 관련 업계와의 협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된다.

이같이 시멘트업계가 가격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시멘트 제조의 주연료로 쓰이는 수입 유연탄 값이 급등한데다 환율까지 치솟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시멘트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중국 유연탄의 경우 지난해만 해도 t당 평균 70달러(운임비 제외)선이었으나 올 들어 유연탄 수요 증가와 중국 폭설에 따른 수출 중단 조치 등에 따라 10월 현재 185달러로 164% 상승했다.

유연탄 결제대금으로 쓰이는 달러 환율도 연초 900원대에서 현재 1천3원대로 치솟아 시멘트 생한 업체의 자금 부담이 커진 상태다.

하지만 시멘트 실수요자인 건설업체들은 건설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시멘트 업체의 적자를 건설업체에 전가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는 양상이다.

청주권에서 아파트를 신축중인 A건설의 한 임원은 “시멘트업체들이 시장 변화에 따라 시멘트 가격을 올린지 반년도 안돼 다시 가격을 또 올린다는 발상은 적자를 건설업체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뒤 “현재 건설사들이 잇단 악재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상을 강해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청주에 본사를 둔 O건설 관계자는 “시멘트 값이 상승하면 이에 따른 추가 원가 부담을 분양가 인상을 통해 보전해야 하지만 이미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는 이를 적용하기가 어렵다”며 “가뜩이나 자금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건설사들의 원자재 부담에 따른 경영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인수 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