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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척척' 자율주행차, 이르면 올해 세종서 달린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서울대 개발 '스누버' 체험
1만여㎞ 무사고, 탑승객들 "타고 보니 안전하고 편안해"
서울 여의도 이어 정부세종청사 인근 도로서 운행될 듯

  • 웹출고시간2017.02.05 15:26:03
  • 최종수정2017.02.05 17:35:32
[충북일보=세종] 첨단 자동차 기술의 집합체인 '자율주행차(self-driving car)'가 이르면 올해안에 세종 신도시에서 운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BRT(간선급행버스)에 이어 최신 교통수단의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도시'로 떠오른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신도시 전체 도로(총연장 360㎞)에서 오는 2020년부터 자율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정보통신)연구센터를 방문한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서울대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를 시승하기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이충재 행복청장, 3일 서울대서 15㎞ 탑승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지난 3일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정보통신)연구센터를 방문, 서울대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인 '스누버(SNUver)'를 타고 15분간 서울대 캠퍼스 순환도로5㎞ 구간을 돌았다. 서승우 센터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에게서 국내·외 기술 동향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 청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특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지만 걱정도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막상 스누버를 직접 체험해 보니 자율주행차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고 시승 소감을 밝혔다.

센터 측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기술은 보통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기본적 '차로 지키기' 수준이다. 2단계는 앞차와 거리 조절, 차로 변경,끼어들기 수준이다.

3단계는 톨게이트에서 다음 톨게이트까지 자율 주행이다. 하지만 3단계까지는 사람이 운전에 개입해야 한다.

서울대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의 운전대 부분 모습.

ⓒ 행복도시건설청
마지막 4단계는 운전자가 핸들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 스스로 달리는 '완전 자율주행'이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운전자가 주행 중인 차 안에서 종이신문을 읽는 것도 가능해진다.

선진국보다 기술 수준이 10여년 뒤떨어진 한국은 현재 2단계가 상용화되기 직전 수준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자동차 생산 대수의 약 10%를 자율주행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단계 수준인 서울대는 2030년쯤이면 4단계 실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 문제 등으로 인해 상용화가 되기까지는 변수가 많다.

◇이르면 올해 정부세종청사 인근서 운행

지난 3일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정보통신)연구센터를 방문한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서울대 캠퍼스 순화도로에서 서울대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를 타고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서울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는 정원이 5명이지만 보통 4명이 탄다.

주로 캠퍼스 안에서 외부 인사나 견학생, 외국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비정정기적으로 운행된다. 주행거리가 1만㎞를 넘었지만, 아직까지 사고는 없다고 한다.

센터측은 올해 서울시내 여의도 전철역~국회 구간 도로에서 처음으로 교외 시험주행을 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스누버 체험자 대대수가 "탑승 전에는 두렵고 불안했지만 타고 보니 안전하고 편안했다고 평가한다"며 "전체적으로 '대단하다.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각종 교통 인프라가 국내 도시 중 최고 수준인 세종 신도시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여건도 좋다. 주행에 필요한 정밀지도가 이미 정부청사 인근 도로 2㎞ 구간에는 구축됐고, 올해말까지는 인근 어진·도담동까지 총 10㎞ 구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청장은 "기능이 더욱 향상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내년에는 세종 신도시에서 운행해 주도록 서울대측에 요청했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에 대비해 관련 시설과 제도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욱 행복도시건설청 교통계획과장은 "2칸짜리 BRT인 바이모달트램처럼 여건이 좋은 행복도시 도로에서 자율차를 시험 운행해 주도록 서울대는 물론 네이버랩스·SK텔레컴 등 관련 업체에 요청했다"며 "이르면 올해안에도 정부청사 인근에서 실제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 신도시를 자율주행차 특화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도움을 받아 오는 2020년부터 신도시 전체 도로(총연장 360㎞)에서 자율차 운행에 필요한 정밀 도로지도를 제작하고,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기반 등도 구축키로 했다.

자율주행차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은 채 신문을 읽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는 2030년쯤이면 이런 차량이 실제 운행될 전망이다.

ⓒ 볼보 홈페이지(www.volvocars.com)
☞자율주행차(自律走行車·self-driving car)

운전자가 브레이크, 핸들, 가속 페달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 스스로 도로 상황을 파악,자동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일컫는다. 하지만 비상시에 대비,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운전자는 있다. 무인 자동차(driverless car)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 현재는 혼용돼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이 2016년 2월 12일부터 시행되면서 자율주행차의 실제 도로주행이 가능해졌다. 국내에서 실제 도로주행을 허가받은 1호차인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도속도로 1곳과 수도권 5곳 등 도루 구간에서 시험운행 중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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