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9.1℃
  • 맑음강릉 14.3℃
  • 구름많음서울 20.6℃
  • 구름조금충주 17.9℃
  • 구름많음서산 17.2℃
  • 구름많음청주 22.3℃
  • 구름많음대전 20.7℃
  • 구름많음추풍령 16.7℃
  • 구름많음대구 16.1℃
  • 구름많음울산 11.7℃
  • 구름많음광주 19.8℃
  • 구름많음부산 13.2℃
  • 구름많음고창 19.3℃
  • 구름많음홍성(예) 18.3℃
  • 흐림제주 19.2℃
  • 흐림고산 19.3℃
  • 구름많음강화 17.9℃
  • 구름많음제천 14.3℃
  • 구름많음보은 16.5℃
  • 구름많음천안 17.6℃
  • 흐림보령 17.6℃
  • 구름많음부여 18.8℃
  • 구름많음금산 17.5℃
  • 구름많음강진군 15.6℃
  • 구름많음경주시 12.3℃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영만 옥천군수 "서민들 발 되고 경제활동 근간"

경부선 무궁화호 새벽열차 옥천역 부활 추진

  • 웹출고시간2017.01.25 17:19:26
  • 최종수정2017.01.25 22:01:22
[충북일보=옥천] 김영만 옥천군수는 "경부선 무궁화호 새벽 열차는 서민들의 발이 되고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반드시 옥천역 운행이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옛말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이 새벽열차는 부지런한 서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경제활동을위해 이용하던 교통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등록현황보고에 따르면 2015년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천명당 승용차 등록대수는 327·2대로 여전히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인구가 3분의 2 이상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가구에 승용차를 2~3대 보유하고 있는 경우를 생각하면 승용차 없이 버스나 기차 등에 의존하고 있는 인구는 더 늘 것으로 예측되고 그 인구의 대부분은 역시 서민에 속한다고 본다.

옥천 역시 서민의 고장이다. 2015년도 기준 옥천군 인구는 5만 2천249명이며 등록 승용차는 1만6천31대로 인구 1천명당 승용차 등록대수로 환산하면 306·8대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옥천군 인구의 26%인 1만3천608명이 논, 밭, 과수원 농사와 축산업 등에 종사하는 농업인으로써 농축산물의 수송 또한 대중교통 의존도를 무시할 수 없는 고장이다.

지난해 12월 9일 폐지된 동대구역 오전 4시 출발~옥천역 오전 5시 43분~대전역 오전 5시 55분~서울역 오전 8시 5분 도착하는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는 그동안 지역 내 농축산물 수송을 비롯한 서민들의 출퇴근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른바 '대한민국 첫 기차'로 일컬어지는 서민열차였다.

더욱이 옥천역에서 서울방향으로 이웃하고 있는 대전역까지 가면 경부선뿐 아니라 호남선 열차와 고속열차 KTX 환승도 용이해 이곳 옥천 주민들이 전국 어디든 하루 안에 일을 처리하고 되돌아 올 수 있는 승용차와 같은 역할을 해 왔다.
주말 휴일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월요일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가장(家長)', 전 날 수확한 농산물을 한 보따리 싸서 도심으로 팔러나가는 '시골 할머니', 서울로 면접 보러가는 '취업 준비생' 등이 이 열차의 주인공들이다.

경부선 무궁화호 새벽열차를 부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변치 않는 기적(汽笛)소리 때문이다.

태풍이 올라와도 눈이 쌓여도 기차는 웬만해선 멈추지 않는다. 눈길로 인해 국도4호선의 마달령 고개를 승용차가 넘지 못해도, 명절연휴 경부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돼도 기차는 항상 제시간에 와 출발한다.

김 군수는 "문득 30년 동안 경부선 열차를 운행하다 정년퇴직한 어느 기관사의 말이 생각난다. '빵~'하는 출발 기적소리에 맞춰 옥천역에서 손 꼭 잡고 달려 나오던 어느 부부의 모습이 30년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아 나도 어렸을 때 옥천역에서 뒤늦게 대합실을 빠져 나오면 차장 아저씨가 나를 태울 때까지 기차를 출발시키지 않았었지요, 나도 그래서 그 부부가 탈 때까지 기다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람 사는 향기가 가득한 경부선 무궁화호 새벽 열차. 첫 차에 몸을 실고 꿈도 실고 살아가는 서민들을 위해 반드시 다시 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옥천 / 손근방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