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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재 정상에 세워진 반야월 작사가 친일행적 단죄비

제천의병유족회·민족문제연구소, "후손에게 꼭 알려야"

  • 웹출고시간2016.03.20 17:43:23
  • 최종수정2016.03.20 17:43:23

제천의병유족회와 민족문제연구소 충북지부 제천·단양지회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노래비 인근에 '반야월의 일제하 협력행위 단죄비' 제막식을 가졌다.

[충북일보=단양] 고(故) 반야월(1917~2012·본명 박창오) 작사가의 기념관 건립사업이 백지화 된 제천시 박달재에 그의 친일행적을 적시한 단죄비가 세워졌다.

제천의병유족회와 민족문제연구소 충북지부 제천·단양지회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노래비 인근에 '반야월의 일제하 협력행위 단죄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기념식과 함께 단죄문 설립 배경과 함께 친일 군국가요 자료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민족문제연구소 정윤선 박사는 "반야월이 작사한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와 노래비 자체가 잘못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작사가의 친일 행적 등 후세에 알릴 것은 알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단죄비를 세우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단체가 세운 단죄비에는 반야월의 약력과 그가 남긴 친일가요, 대표적 친일 노래인 '일억 총진군'의 가사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국민들은 그가 작사한 노래만 들었을 뿐 막상 친일행적 등을 잘 알지 못했다"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와 사회 통합을 위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의 단죄비 설립은 그의 친일 행적을 알리는 외에도 최근 반야월 유족의 위탁대리인 또는 가족들이 잇따라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단죄비 설치와 관련해 제천시는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가 제천을 대표하는 전 국민의 애창곡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의 훼손이 우려된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주관 단체는 "의병도시를 외치는 제천시가 이번 단죄비 설치에 소극적이었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논란도 예상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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