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펜션, 휴가도 즐기고 재테크도 하고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었지만 고유가, 고물가 등의 여파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극히 줄어드는 등 휴가가 예전과 같이 썩 즐겁지가 않다.

이런 가운데 돈을 쓰는 휴가가 아닌 돈을 벌어오는 알찬 휴가 계획을 짜는 이들이 있다. 여름휴가도 보내면서 함께 그 지역 재테크 전략도 구상하는 것이다. 재테크는 해야겠고, 시간이 없다면 여름철 휴가를 즐기면서 재테크도 한다면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게 아닐까. 그 재테크 대상으로 펜션을 눈여겨 볼 만 하다.

하지만 고유가, 고물가로 올 여름에는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대폭 줄어들면서 펜션 시장이 때맞지 않은 불황을 겪고 있다. 공급 과잉도 한 원인이다. 주 5일 근무제의 정착과 교통망의 지속적인 개선 등으로 인해 수도권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충청권, 강원권까지 전 국토에 펜션 바람이 불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펜션의 공급이 크게 늘었다. 때문에 펜션 투자에 있어 특별한 투자 유의가 요구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주5일근무제 시행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펜션은 단순이 잠만 자는 형태의 숙박개념에서 이제는 수익형 임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특히 수익형 펜션의 경우 개발업체와 위탁 관리하는 업체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펜션 투자 유의점

최근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펜션 시장 역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펜션은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분양이 많아지고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때문에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펜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테마를 갖춘 단지형 펜션이다.

단지형 펜션은 매년 꾸준한 임대수익이 들어오기 때문에 요즘같이 부동산 시장이 불황일 때에는 각광받는 수익상품으로 꼽힌다.

펜션은 크게 개별 펜션과 단지형 펜션으로 두 가지로 나눠진다. 개별 펜션으로 본인이 직접 펜션을 운영하는 형태로 펜션공급 초창기에 많이 보이던 형태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차 하향길로 접어들고 있다. 그리고 수십~수백가구의 펜션이 모여 있는 단지형 펜션이다. 최근에 지어지는 단지형은 개발 업체가 시행 및 운영, 관리까지 위탁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 입장에서 선호하는 편이다.

수익형 펜션은 원할 때는 본인이 별장처럼 사용할 수 있고 그 외 기간은 위탁 관리 받으면서 연 10% 이상의 수익도 올릴 수 있다. 또 천혜의 자연 속에서 잇따른 개발 호재 등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곳은 지가 상승 등으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부지 매입 후 상수원보호구역 또는 각종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부지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숙박업 허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숙박업 등록을 마친 펜션이어야 한다.

이미 가동 중 이거나 완공된 수익형 펜션이 안전하다. 대규모 펜션이라 할지라도 부지조성은 물론 토목공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장된 분양 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모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규모 펜션을 분양받으려고 하는 투자자라면 사업주체가 이미 펜션을 시공하였거나 운영하고 있는 경우라면 현장답사를 통해 펜션의 운영상태 및 부대시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률을 체크해 보면서 예상 수익률을 어느 정도 가늠하여 볼 수 있다.

여름 성수기(7~8월) 외에는 운영조차 하기 힘든 곳이 많기 때문에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테마가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분양 중인 펜션

강원도 평창군 ‘숲속의 요정’ = (주)올림픽개발은 강원도 평창에서 국내최대 규모의 단지형 펜션인 ‘숲속의 요정’ 5차 회사 보유분 30가구를 분양 중이다. 1~7차까지 총 30개동 200가구로 이뤄지며, 현재 1~5차 18개동 85가구가 운영되고 있다. 보광 휘닉스파크가 가까이 있고 허브나라, 월정사 등 주변 볼거리가 많다. 단지 내에 야외 수영장, 바비큐시설, 공연장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분양가는 39㎡ 1억1천340만원, 85㎡ 2억4천570만원이며, 연 확정 수익은 9~10%이다. 구좌별 소액투자도 가능하며 1구좌 청약 시 확정 수익은 8%로 2년 간 임대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강원 평창군 대화면 신리 ‘명지밸리’ =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신리에 들어서는 '명지 밸리'펜션도 목조로 이뤄진 125㎡형 6가구를 분양한다. 백적산 아래 1만4천214㎡(4천300평)의 부지에 들어선 명지밸리에는 6동의 독립 목조펜션 외에 입주자들을 위해 노래방과 찜질방, 인공폭포와 작은 수영장,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펜션은 캐나다산 원목으로 마감처리 되고, 2층 지붕에 유리창을 설치해 침대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분양가격은 3억5천만원. 농어촌정비법에 의한 농어촌민박시설이므로 1가구 2주택과 무관하다.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 서원면 ‘라르고리조트’ = 부동산개발업체인 ㈜삼호와 ㈜피앤씨는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 서원면 일대에 국내 최초의 문화·예술, 휴양을 테마로 한 리조트를 선보인다. 라르고리조트'에는 문화·예술 공연장, 고급 콘도(270실), 호텔형 빌라 등의 테마시설이 들어선다. 일반에 분양하는 것은 콘도의 펜트하우스 7가구, 호텔형 빌라 49가구 등이다. 주택크기는 49~150㎡형으로 다양하다. 회원은 공연 무료 관람, 인근의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 골프장 등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강원도 양양군 ‘르씨트’ = 강원도 양양의 비경 속에 왕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인테리어로 이뤄진 150실의 펜션을 분양한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유럽식 휴양 리조트이다. 부대시설은 수영장, 최고급 원목스파, 산림생태공원 산책로 등이다. 회원 가입 시 직영으로 운영 중인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 옆의 유럽형 별장 무이벨리를 비롯해 가평, 남이섬, 안면도, 제주 롯지 직영시설을 정회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며, 분양가는 1구좌 당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60㎡ 392만원 △82㎡ 538만원 △115㎡ 709만원 △396㎡ 3천230만원 등이다.


/뉴스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