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곳 'KT&G 상상마당'

홍대·논산·춘천에 복합문화공간
공연·영화상영 등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
연간 방문객 180만명… 다양한 계층에 인기

KT&G 상상마당 홍대 외관.

KT&G가 운영하는 'KT&G 상상마당'이 문화예술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KT&G 상상마당'은 지난 2007년 서울 홍대 앞에 처음 개관해 본격적으로 비주류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원-소비-소통'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아티스트와 대중들이 마음껏 활동하고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면서 문화예술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KT&G 상상마당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지방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충남 논산에 두 번째 상상마당을 개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강원도 춘천에 세 번째 상상마당을 세웠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이 부족한 지방에도 예술에 대한 창작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같은 듯 하지만 다른 콘셉트와 각 지역의 특색을 갖춘 상상마당은 해당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 연간 방문객이 180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상상마당 홍대'는 영화관, 공연장, 갤러리, 디자인샵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미 홍대 주변의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이곳은 문화예술의 생산과 소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소통의 장으로 주류와 비주류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젊은 문화의 첨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상마당 논산'은 폐교(충남 논산 구한천초교)를 리모델링한 교외형 문화체험공간으로 지난 2011년 개관했다. 야외설치미술 등 새로운 문화공간 형태로 갤러리·미디어실·사진스튜디오·아트홀·숙박시설·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대학생·가족 등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이 주로 운영된다.

KT&G상상마당 춘천 스카이뷰

'상상마당 춘천'은 강원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해 춘천 어린이회관과 강원도 체육회관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이곳 역시 개관 1년 만에 누적 방문객이 25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상상마당 춘천은 아트스테이(Art-Stay)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공연장·스튜디오·갤러리 등을 갖춘 '아트센터'와 객실·컨벤션 시설 등이 있는 '스테이', 두 건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매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연, 영화상영 등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연 속 문화 체험 공간으로 전국 단위의 방문객들도 늘고 있다.

KT&G 상상마당은 매년 독립영화 지원을 위한 단편영화제와 인디밴드 육성을 위한 서라운드 등을 개최해 예술인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신인 디자이너 발굴 및 제품 유통을 위한 코리아 디자인 챌린지 개최, 재능 있는 젊은 작가 발굴·지원을 위한 한국 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 접하기 힘든 70여종의 문화예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그 일환으로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KT&G는 '상상마당'을 통해 단순 기부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문화'라는 코드, 특히 대중문화보다는 '실험' '인디' '독립' 예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KT&G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임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