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대동제 '지역민의 축제'

플리마켓 등 수익금 전체 기부
싸이 등 유명 가수 공연으로 청주시민 관심 높아져
총학생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

청주대 대동제인 20일 청주대 교내에 플리마켓이 열려 청주대 학생들과 시민들이 물건을 구경하고 있다. 수익금 전액은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충북일보=청주] 청주대학교 대동제가 짜임새 있는 콘텐츠와 볼거리로 지역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청주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역민의 축제로 거듭났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20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를 주제로 지역아동센터 아동 200명을 초청해 물총놀이, 마술공연, 학용품 전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놀이에 앞서 안전교육을 하고 5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고 위험도 미연에 방지해 보육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청주대 대동제인 20일 청주경희지역아동센터 등 청주대 총학생회가 초청한 200명의 아이들이 청주대 대운동장에서 물총놀이를 하고 있다.

박소연 청주경희지역아동센터 교사는 "청주대 총학생회에서 지역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을 초청해줘 고맙다"며 "아이들도 굉장히 즐거워하고 대학도 체험해볼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이어 '소비 자체가 기부가 되는 신개념 기부파티'를 주제로 기부 플리마켓, 기부 칵테일, 기부 찻집 등을 설치, 수익금 전액을 위안부 소녀상 기림비, 네팔지진피해 성금, 미혼모 자립생활 지원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밤에는 강남스타일로 유명세를 떨친 싸이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AOA 등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펼쳐 많은 청주시민과 청주대생을 즐겁게 했다.

김지은(여·22·상당구 금천동)씨는 "청주대 축제에 싸이가 온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며 "청주대 축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 볼 생각만 하고 청주대를 왔는데 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명원 총학생회장은 "청주대 학내분규로 인해 지역사회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그간의 죄송함을 만회하고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를 기획했다"며 "모든 청주시민이 청주대 축제를 같이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기간 동안은 학교 측과 협조해 사고 없이 즐거운 축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