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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도민속장승축제' 사라진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장승공원서 매년 개최
올해부터 마을 대표행사 금강 누리길 걷기대회로 대체
주민들 "마을 자랑인데 …여론 수렴 부실 지적"

  • 웹출고시간2015.04.15 19:41:46
  • 최종수정2015.04.15 19:41:40

지난해까지 10년간 개최된 현도민속 장승축제.

[충북일보=청주] 해마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구룡산 장승공원에서 열리던 '현도민속장승축제(이하 장승축제)'가 사라진다.

현도면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초 기관단체장 회의에서 장승축제 중단이 결정되면서 장승축제는 더는 열리지 않게 됐다

장승축제의 기원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4년 3월 기록적인 폭설로 쓰러져 가는 고목을 현도면 주민들이 힘을 모아 장승으로 재탄생 시켰고 구룡산에 익살스러운 모양의 장승 500개와 돌탑 50개를 쌓아 장승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2005년부터 장승축제가 열리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해마다 총 10차례(6월 또는 9월) 개최되며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2천만~3천만원 선으로 지난해에는 청주시 보조금 270만원과 현도면 마을에서 회비를 걷어 축제를 개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도면사무소는 장승축제 대신 걷기대회를 마을 행사로 대체했다.

현도면 관계자는 "오는 17일 금강변 고수부지 일원에서 '같이 걸어 더 행복한 금강 누리길' 걷기대회를 연다"며 "장승축제 대신 장승공원에서 무엇을 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장승축제는 사라지지만 오래된 장승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등 장승공원 정비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장승공원에서 해마다 열린 장승축제가 사라진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청남대와 대청댐·문의문화재단지 등과 연계해 장승축제에서 볼 수 있었던 장승제, 풍물공연, 두레농요시연(2004년 대통령상 수상작) 등도 선보일 자리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는 "장승공원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조성했고 10년간 장승축제를 개최하며 주민화합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유도해온 마을의 자랑이다"라며 "기관단체장 회의에서 결정됐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여론 수렴없이 10년간 이어온 장승축제를 없앤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승공원 조성 당시 면장을 지냈던 박갑순 대청호미술관 관장은 "10년간 이어온 장승축제가 사라져 아쉽지만 면민들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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