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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甲질에 중소레미콘업체 '초주검'

옥산 하늘채 아파트 시공사 코오롱글로벌
14만㎡ 배정하면서 지역업체 철저히 배제

  • 웹출고시간2015.03.01 18:59:11
  • 최종수정2015.03.01 18:58:47
대기업의 갑질횡포가 충북도 내 중소레미콘업체를 초주검으로 내몰고 있다.

1일 충북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청주 옥산 하늘채 아파트의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이 레미콘 총사용예정량 14만㎥를 배정하면서 철저히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코오롱글로벌이 충북지역 레미콘업체가 아닌 세종시 지역의 레미콘업체에게도 레미콘 분량을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정량의 80%는 대기업 레미콘업체에게 몰아줬고, 10%는 세종시 지역업체 10%는 청주지역 업체에게 배정했다.

레미콘 사용예정량 가운데 절반(49%)인 70만㎥는 대기업 레미콘 업체인 한일시멘트에 배정했고, 이어 3개 대기업 레미콘업체(진성레미컨, 삼표산업, 한라엔컴)에 각각 10%(1만4천㎥)를 배정했다.

이어 세종시지역 레미콘업체인 주안레미콘에 10%(1만4천㎥), 청주지역업체인 옥산레미콘과 금성네트에게는 각각 5%(7천㎥)를 배정했다.

청주지역 레미콘업체 현황에 따르면 17개 업체중 12개 중소업체와 삼표산업, 진성레미컨, 한라엠컴, 한일산업, 한일시멘트 등 5개 대기업 레미콘업체가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청주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조례까지 무시해 가며 갑질을 일삼고 있다.

이 지원조례 제3조 4항에는 시장은 지역업체에서 생산한 건설자재를 70% 이상 구매사용 등을 권하여 장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이행사항을 분기별로 점검·평가한 후 다음 해 지역건설산업활성화추진계획서에 반영하고, 행적적 지원에 있어서 각종 편의와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충북지역 레미콘업체 관계자들은 청주시와 옥산조합, 코오롱글로벌 현장 담당자에게 수차례 부당하다는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와 옥산조합 관계자도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에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레미콘공협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기업의 횡포는 근래에는 보기 드문 일"이라며 "충북지역 그 어느 곳에서도 이런 식으로 지역업체를 홀대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청주지역에서 공사를 하면서 세종시업체까지 발주를 하면서 청주지역업체를 이렇게까지 배제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코오롱글로벌의 횡포에 충북지역 레미콘업체들은 2일부터 옥산면 가락리 공사현장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윤택진 신임 충북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날 오후 이사장 취임식이 예정돼 있다"며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이 사태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 조합원들이 일치 단결해 이번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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