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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에 미래 저당잡힌 학생들…성희롱·폭언 일상화

  • 웹출고시간2015.02.22 18:37:21
  • 최종수정2015.02.22 18:37:19
대학생들이 학점과 취업에 미래를 저당잡힌 채 교수들의 성희롱 대상이 되는 일이 충북도내 대학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승표)는 지난 21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도내 A대학 전직 학과장이었던 정모(49)씨에게 징역 1년2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모 교수는 지난 2013년 3월말부터 지난해 6월까지 27차례에 걸쳐 23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정교수는 진로·성적 상담을 해주겠다며 노래방이나 식당, 사무실 등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도내 한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진로·성적 상담을 핑계로 노래방과 식당, 학과 사무실 등에서 여제자 2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2월을 선고받았다.

또 지난달 14일 충북도내 B대학 학생 20여명은 C교수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XX놈들' 이라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특히 C교수는 수강상담을 위해 찾아온 여학생들의 성적이 부진할 경우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까지해 학생들은 3월부터 시작되는 C교수의 새학기 강의를 전면 거부한 상태다.

학생회 관계자는 "C교수는 수업 시간에 인격모독 발언과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했다"며 "이 같은 행태가 수년간 계속돼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고 말했다.

또한 청주 흥덕경찰서는 최근 함께 술을 마시다 남자 제자를 성추행한 청주 D대학 E교수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를 벌인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E씨는 지난해 12월11일 오후 11시30분께 청주시 자신의 집에서 제자와 술을 마시던 중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교수는 제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처럼 충북도내 대학 교수들이 학점을 볼모로 학생들에게 상습 성추행을 하는 등 일탈행위가 도를 넘어서면서 대학별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교수들이 제자들을 성희롱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같은 행위를 한 교수들은 대학강단에서 영원히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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