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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교육독지가 성묘…"숭고한 뜻 기리겠다"

  • 웹출고시간2015.02.12 17:55:42
  • 최종수정2015.02.12 17:55:40

충북대 윤여표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등 30여명이 12일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교육독지가들의 묘소를 찾아 성묘한 가운데 윤 총장이 제례를 올리고 있다.

충북대가 12일 설 명절을 앞두고 평생 근검절약해 모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교육독지가들의 묘소를 찾아 성묘했다.

이날 윤여표 총장과 정중재 발전기금재단 부이사장, 이만형 기획처장, 이우주 총학생회장 등 30여명은 학교 대운동장 뒤편에 조성된 김유례 할머니, 최공섭 할아버지, 임순득 할머니 묘소와 진천군 이월면에 있는 박동훈 선생의 묘소를 찾아 차례를 지내고 성묘했다.

'청주의 욕쟁이 여장부'로 유명한 김 할머니는 1979년 콩나물 장수, 국밥 장수 등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15억여원을 "지역의 인재양성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충북대에 기탁한 뒤 지난 1997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0억원대의 부동산을 대학에 기부한 최 할아버지는 IMF한파로 온 국민이 위축됐던 1997년 12월에 "인재양성만이 국가가 발전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전 재산을 기탁한 뒤 이듬해 78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콩나물 할머니'로 불린 임 할머니는 1950년 남편과 사별한 후 시어머니와 어린 딸을 부양하기 위해 콩나물, 두부, 묵 등을 팔면서 가족이 없는 노인분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등 항상 베푸는 삶을 실천하다가 1999년 12억 상당의 건물을 기탁한 뒤 지난 2012년 90세로 별세했다.

박 할아버지는 "작은 기부가 후배들의 장학 사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2010년 9월 34억원 상당의 전 재산을 모교에 기탁한 뒤 2011년 1월 71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윤여표 총장은 "평생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대학에 기탁한 분들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리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명절마다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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