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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대한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장 돌연 사퇴

  • 웹출고시간2014.11.19 17:55:27
  • 최종수정2014.11.19 17:54:01
대한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 김성배 회장이 취임 8개월 만에 갑자기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협회에 따르면 임기 3년의 김 회장은 최근 열린 긴급운영위원회에서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사임 뜻을 전했다. 현재 김동오 선임 부회장이 회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사임 전 충북대와 충주교육청 등에 장학금을 전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중도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원사들 사이에서는 김 회장의 중도사퇴를 놓고 '협회 불화설'과 '개인 사업설'이 불거지고 있다.

김 회장은 일부 회원사, 협회 간부들과 마찰을 빚었고, 협회 자체감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충남지역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해 사업 전념을 위해 회장직을 내려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내부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김 회장은 왜 그만두는지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7·8대 시공품질점검위원장, 8대 회원감사를 거쳐 3월 9대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는 기계설비공사업과 가스시설시공업(1종) 등 총 163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 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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