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베트남에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완공

호치민시에 36층 2개동 준공… 백화점 ·영화관 등 입점

중견 건설업체 ㈜대원은 베트남 호치민 36층 주상복합건물을 완공, 지난 15일 호치민 인민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

충북을 대표하는 중견 건설업체인 ㈜대원이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36층 2개동의 주상복합 콤플렉스를 완공했다.

㈜대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섬유산업을 필두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2005년 호치민 안푸지역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형 고급아파트 390세대를 착공해 2007년 100% 분양과 입주를 완료했다.

이어 2007년 혼까우에 18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이뤄졌고, 지난 15일 3번째로 36층짜리 2개동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준공했다.

이 건물은 지하1층에 BIG C 슈퍼마켓을 비롯해 지상 1~6층 팍슨백화점, 7층 롯데시네마, 8~9층 오피스, 10층 수영장과 휘트니스, 11~36층은 고급아파트로 이뤄졌다.

국내에서 칸타빌이라는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던 ㈜대원의 주택건설 관련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주상복합건물로 평가된다.

㈜대원은 또한 지난 2008년 2월 베트남 3대 도시인 다낭시 하이차우 지역에서 210ha(64만여 ㎡) 규모의 국제신도시 개발사업을 착공해, 이 가운데 1차로 87ha(26만여㎡)에 대한 수상매립을 완료하면서 차질없는 신도시 개발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법인장인 ㈜대원 전응식 부사장은 "그동안 우리기업이 베트남에 많이 진출했지만 큰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우리 대원은 꾸준히 베트남 정부와 신뢰를 쌓아가면서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뜻깊은 준공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이어 "우리 대원은 베트남의 발전가능성은 어느 나라보다도 높다고 자부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