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피스텔 시장 고층화…16층 이상 '봇물'

랜드마크·희소성으로 수요자들 관심
동광건설 '강서 동광 모닝스카이' 분양 중
편리한교통·조망권 탁월·편의시설 갖춰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 들어설 동광 모닝스카이 조감도.

최근 오피스텔 시장의 트렌드를 꼽는다면 고층화와 단일화다. 16층 이상 고층으로 지어지지만 '주상복합+오피스텔' 조합보다는 오피스텔 단일 동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역시 16층 이상 고층 오피스텔이 속속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고층 오피스텔은 높이나 규모 면에서 지역 랜드마크 성격과 희소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단일 동으로 35층 이상의 고층 오피스텔로 유명한 '목동 파라곤'의 경우 희소성 등으로 웃돈이 크게 붙어 있는 상태.

2004년 분양 당시 전용 70㎡의 경우 분양가는 1억8천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가격은 4억 원을 호가한다.

청주 오피스텔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고 평가되는 '신영 지웰시티' 역시 고층 오피스텔이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경우다. 18층 216실 규모로 전용 32㎡의 경우 분양가는 1억1천300만 원 선이었지만 현재 가격은 1억4천만 원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층 오피스텔은 희소하고 높이 올라갈수록 조망권과 일조권이 좋아지기 때문에 보통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임차인도 선호한다"고 말했다.

동광건설은 청주 최대·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강서 동광 모닝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전용 14~37㎡ 총 717실로 청주에서는 보기 드문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높이 또한 26층으로 강서지구에서 가장 높은 오피스텔이다. 고층인 만큼 탁월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강서지구는 청주2순환로와 중부고속도로 따라 조성된 택지개발지구로 교통·쇼핑·공원 등 인프라가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인근에 청주 고속버스·청주 시외버스 터미널과 가깝고 청주IC·서청주IC도 인근에 있어 청주는 물론 청주 외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편한 교통 요충지다.

여기에 롯데마트 청주점·대형 영화관인 프리머스 시네마 및 하나병원·은행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춘 곳이다. 또 발산공원·감나무실공원·꽃재공원·풍년골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아 강서지구는 명실상부한 청주 중심지다.

제이스피앤디그룹은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앞에서 '대구 메리어트 레지던스 로얄스윗'을 분양 중이다.

호텔과 오피스텔 각각 2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오피스텔은 145실 규모로 최고 16층에 달한다. 대구 메리어트 레지던스 로얄스윗은 대구지하철 1호선과 KTX가 위치한 동대구역 부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대구시 개발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연면적 30만㎡에 이르는 대구 최대 단일규모 건물이다.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쇼핑문화레저시설과 오피스 등의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현재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최고층 35층 규모의 천호역 한강 푸르지오 시티가 분양 중이다. 전용 24~27㎡ 752실 규모다.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