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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유통 중심지 만든다던 음성인삼 어디로 가나?

음성인삼 직거래판매장 8월 개장 예정
경쟁 브랜드 업체에 위탁 추진 논란

  • 웹출고시간2013.07.03 11:27: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 인삼유통의 중심지 만든다던 음성군이 음성인삼직거래판매장을 브랜드 경쟁 상대인 충북인삼농협에 위탁을 추진중이여서 지역내 인삼농가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음성군은 전국 최대 인삼 생산지임에도 제 이름을 갖지 못하고 금산인삼 등으로 판매되고 있는 음성인삼의 수모를 설욕하기 위해 음성인삼축제 개최, 음성인삼 직거래판매장 설치 등을 발판삼아 인삼유통의 중심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경쟁 브랜드 업체에 위탁을 추진 중이여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지역 인삼농가들의 불만은 음성군이 음성읍 소재 반기문 기념광장내 건립 중인 음성인삼 직거래판매장을 충북인삼농협에 위탁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음성지역 인삼농가는 금산인삼 유통업자들과 경쟁하려면 우선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충북인삼농협이 운영하게 되면 절대 금산인삼 보다 싸게 판매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금산에선 생산자가 직거래판매장내 판매장을 분양받아 소비자나 유통업자와 직접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 충북인삼농협이라는 유통단계를 거치면 한 채당 1천~2천원 정도 더 비싸진다는 것이다.

또, 직거래판매장 설치로 무명(無名)의 음성인삼을 브랜드화하겠다던 음성군의 당초 사업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충북인삼농협 관계자는 "현재 (음성군에서 지어놓은) 음성인삼직거래판매장의 수탁을 검토 중에 있고, 운영에 따른 예산수반 문제로 음성군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약 운영하게 되면 충북인삼농협 브랜드인 '삼누리' 브랜드 인삼 가공품을 판매할 것이고, 수삼의 경우는 되도록 음성지역내 생산 삼을 판매할 것이지만 음성에서 생산된 인삼만을 판매할 순 없다"고 단정했다.

이처럼 음성지역 인삼농가는 "가격 경쟁력도 없고, 음성인삼이 아닌 삼누리 브랜드로 판매하기 때문에 음성군에 실익이 없을 뿐더러, 음성군 예산을 들여 충북인삼농협의 인삼판매장만 하나 더 늘려준 셈"이라며 판매장을 충북인삼농협에 위탁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음성군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음성군도 입장이 난처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음성인삼 직거래판매장의 설계를 충북인삼농협이 설치 운영 중인 증평 소재 판매장을 롤모델로 삼은데다, 수탁을 받아 운영을 하겠다는 법인도 찾기 힘들어 지어놓고 놀릴 처지여서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군은 음성인삼 직거래판매장은 3천442㎡ 부지에 925㎡ 건축면적 규모로 인삼과 홍삼 가공제품 판매장, 전시실, 저온저장고 등을 갖추고 이달 말께 준공을 예상하고 있으며, 8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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