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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사랑에 흠뻑 빠진 음성 대봉수목원 송석응씨

"무궁화 꽃을 보면 눈이 먼다고…"

  • 웹출고시간2013.07.02 10:36: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군 원남면 대봉수목원 송석응 대표가 무궁화 꽃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아 지저분하다', '무궁화 꽃을 보면 눈이 먼다' 이런 말들은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꽃을 말살시키기 위해 일본인들이 퍼트린 말입니다"

이는 음성군 원남면에서 대봉수목원을 운영하는 송석응(61)씨 말이다. 이 수목원에는 70종 1천여 주의 무궁화 나무가 있고, 텃밭에 심은 것까지 합치면 1만 주에 이른다.

이 수목원에선 꺾꽂이해 막 싹을 띄운 어린 무궁화부터 30년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대의 무궁화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하루 평균 20~30여명의 관람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방문객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하고 사진가와 화가 등 예술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송씨가 무궁화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건 7년 전 지역의 초등학교 교장선생으로부터 15년생 무궁화 8주를 받으면서부터다.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가 홀대받는 것 같아 보살피기 시작했고, 이내 무궁화 꽃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송씨는 다양한 무궁화 품종을 확보하려고 전국을 누볐다. 흔쾌히 나무를 내 주는 곳도 있었지만, 어떤 곳은 삼고초려 끝에 원하는 품종을 수중을 넣을 수 있었다. 무궁화에 대한 그의 사랑은 집안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분재나, 한 나무에서 여러 종류의 꽃을 볼 수 있는 기술개발로도 이어졌다.

송씨의 노력으로 이 수목원을 방문하면 무궁화 70종의 고유품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산림청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200여 개의 품종이 있고, 전 세계에 분포된 무궁화 품종은 300~400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씨는 "수목원을 방문해 무궁화를 본 분들이 모두 칭찬해 애국자가 된 기분"이라며 "무궁화 가로수 길을 전국에 조성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수목원을 학생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장소로 전면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의 날인 8월8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무궁화 전시회'가 있다.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정한 데는 8자를 눕히면 무한대(∞) 기호가 된다. 무한대로 무궁화가 퍼지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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