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여름철 에너지절약 동참 합시다

7·8월 전력수요 부족 우려 대책 추진

음성군이 민관 에너지절약을 선도하고 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내용의 '하절기 에너지절약 추진대책'을 내놨다.

올 여름 원전 3기의 가동정지로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군이 솔선해 에너지절약 대책에 발벗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군청 사무실 냉방온도를 28℃ 이상으로 유지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냉방기를 30분 간격으로 순차 가동한다. 또 예비전력 300만kW 이하 시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지한다.

또한, 전광판 운영시간을 현재 1일 16시간에서 8시간으로 50% 단축 운영하고 승강기 제한운영을 확대하는 등 전력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5% 감축하기로 했다.

점심시간 일괄소등, 불필요한 사무기기 전원차단, 피크시간 조명기기 1/2소등, 에너지 절약형 복장착용 등도 실천할 계획이다.

민간부문 절전대책으로는 계약전력 100kW 이상 건물에 대해 냉방온도를 26℃로 제한하고, 모든 사업장에 대해서는 문 열고 냉방 영업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군은 이달에 홍보·계도기간을 거쳐 내달부터 1차 경고 후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생활속에서 구체적으로 100W를 줄이는 실천요령'을 제시하는 범국민 '100W 줄이기'절전 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전력은 올해 7·8월 중 최근 3년간 같은 기간에 사용한 것보다 30% 이상 전기를 절약하는 가정에 전기료를 1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일반 가정이 올해 7·8월에 2010∼2012년 3년간 같은 기간에 사용한 평균치보다 전력을 30% 이상 절약하면 전기료의 10%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한시적 절전 인센티브제'를 실시한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전력 사용량을 20% 이상에서 30% 미만까지 줄이는 가정에도 5%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한편,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대비 143만kW 증가한 7천870만kW로 예상되나, 공급은 오히려 36만kW 감소한 7천672만kW로 예상되고 있어 전력사용 최대 피크기간인 오는 8월에는 예비력이 마이너스 198만kW까지 하락하는 상황까지 예상된다.

음성 / 남기중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