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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6.04 14:49: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찰이 어려운 경제 형편을 비관하다 자살하려던 40대 주부를 신속한 조치로 구했다.

4일 음성경찰서(서장 윤중섭)에 따르면 A(42·여)씨가 지난 3일 자신의 남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을 끊은 채 집을 나갔다.

통장과 신용카드 등을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고 나간 A씨는 '○○아빠 미안해. 애들 잘 부탁해. 다음 생에 태어나면 내가 잘 해줄게'란 문자 메시지를 보내온 것을 본 남편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다급한 목소리로 삼성파출소에 신고했다.

파출소 근무 경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경찰서 상황실에 연락하고 119소방서에 위치추적을 의뢰해 A씨가 집 주변에 있다는 통보를 받고 찾아 나섰다.

경찰은 1시간만에 집에서 1㎞ 정도 떨어진 하천 변에서 자살하려고 서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집에 데려다 줬다.

경찰은 "경제 형편이 어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주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다. 가족과 함께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이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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