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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축산물공판장 부산물 보훈처단체에 공급 '논란'

농협 "국가보훈법 따른 수익사업 협조"
유통업자들 "특정단체만 배불러" 반발

  • 웹출고시간2013.06.02 19:07: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도축장인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나오는 부산물 수의계약 및 입찰 참여 등을 놓고 기존 거래처와 지역 거래처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축산물공판장이 국가보훈처 특정 단체에 공급키로 하면서 음성지역 부산물 유통업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는 국가보훈처의 특정 단체가 부산물을 받기 위해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에 압력을 행사했고, 이를 못이겨 음성축산물공판장이 부산물을 공급키로 한 사실이 음성지역 부산물 유통업자들에게 알려지면서 불만을 사게 된 것이다.

이 단체는 수익사업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음성축산물공판장에 발송하고 농협중앙회 고위직의 집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의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지못해 이 단체에 부산물 공급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음성축산물공판장은 국가보훈법에 따른 것으로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 관계자의 입장은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훈단체는 공익을 위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지만 보훈처장 승인 사업에 한하고 있고, 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해 기업체 등에 압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음성축산물공판장이 주장하는 국가보훈법에 따른 수익사업에 협조했다는 명분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음성축산물공판장은 하루 400두의 소를 도축해 음성군 소재에 사업자를 둔 지역 유통업체에 한해 수의계약과 입찰을 조건으로 축산 부산물을 공급해 왔다.

이마저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요즘은 지역 유통업자간의 마찰까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농협공판장은 하루 80두 더 늘린 480두의 소를 도축해 오는 6월 3일부터 공급키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은 지역 유통업자들의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늘어난 80두 중 하루 20두 분량, 연간 약 1000두 불량정도의 부산물을 지역 유통업체가 아닌 국가보훈처의 한 단체에 공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역 유통업자들은 강한 실망감 표명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에 이르렀다.

유통업자 A씨는"이들 단체에게 부산물 공급이 결정된 것은 농협중앙회 윗선의 지시가 있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결국 농협은 유통 프리미엄만 먹는 특정 관변단체를 위해 모든 축산인과 유통업자들의 살을 갉아먹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농협공판장 관계자는"부족한 물량에 특정단체에까지 물량을 주고 싶지 않은 생각은 지역 유통업체와 마찬가지"라며 "내년까지 하루 560두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생산량만 확보되면 지역 업체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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