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음성지역 경로행사 '표심'에 밀려 안보이는 '효심'

정치인들 얼굴알리기 행보
지루한 축사·인사에 "행사만 방해" 주민들 반감

  • 웹출고시간2013.05.12 14:44: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음성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모습을 들어내면서 어르신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례로 지난 5월 8일 전후로 음성 각 지역에서 열린 어버이날 경로잔치가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는 정치인들의 발빠른 얼굴 알리기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경로잔치에 참석한 정치인들의 소개에 이어 지루한 축사 행렬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주인공이 되어야 할 노인들의 진을 다 빼놓는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오히려 반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행사 주관단체의 일관되지 못한 의전행사는 정치인들간 당대당 대립구도를 조장하면서 행사를 더 김빠지게 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지난해까지 원외 또는 현직이 아닌 정치인은 축사나 인사말을 제외 시켰다가 올해는 그들도 축사 기회를 주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마저도 인사말 기회를 얻지 못한 정치인들은 악수 행보에 음식을 앞에 놓은 노인들을 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노인들이 즐겁고 흥겨워야 할 어버이날 경로잔치에 얼굴 알리기에 바쁜 정치인들만 신이 난 셈이다.

그렇다고 이들 정치인들이 행사 내내 진심어린 공경심을 가지고 노인들을 위로해 주고 말동무가 되어 주는 것도 아니다.

이들은 얼굴을 알렸다 싶으면 재빨리 또 다른 행사장을 찾아 떠나기가 일쑤다.

정치인들의 이 같은 얌체행보는 어버이날 행사 뿐만 아닌 학교 동문체육대회 행사, 일반 사회단체 행사에서도 한결같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주민 K씨(51)는"정치인이라는 명분으로 선거법을 운운하면서 십원 한 장 행사를 위해 내놓지도 않는 이들이 행사장에 와서는 온갖 생색은 다 내고 사라진다"며"차라리 막걸리 몇 통이라도 내 놓으면 고맙기나 하겠는데 얼굴만 달랑 내밀고 행사만 방해하고 가니까 짜증만 난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