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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건설업계 '수주 양극화' 심화…최대 위기

일반 無기성·계약 48곳, 전문 82% 경영난
제도 개선없는 SOC감축…폐업 우려 확산

  • 웹출고시간2013.02.17 20:34: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건설업계가 올해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관련기사 5면>

건설공사 수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대폭 감축을 추진하면서 더 이상 돌파구를 찾을 수 없는 건설사들의 폐업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김경배)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접수한 결과, 회원사 369개사 중 362개사가 신고를 마쳤다.

이 가운데 기성액 100억 원 이상인 업체는 49개사(2011년 46개사)에 그쳤고, 기성액이 아예 없는 업체는 25개사(2011년 31개사)와 계약액이 전무한 업체는 23개사(2011년 37개사) 등으로 드러났다.

계속공사와 관련된 기성액이 없는 업체와 신규 계약액이 없는 업체를 합쳐 48개사가 지난해 영업실적이 전무한 것이다. 전체 362개사 대비 13.3%가 무늬만 건설업체로 전락한 것이다.

회원사 가운데 상위 10%의 업체가 수주한 총 금액은 1조857억 원으로 전체 기성액 대비 54%로 수주 흐름에서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코스카 충북도회(회장 황창환)도 지난해 실적신고 결과, 대상업체 1천806개사 중 1천725개사가 참여했다.

기성액은 지난 2011년 1조7천161억 원에 비해 1.7%인 306억 원 증가한 1조7천467억 원을 기록했다. 업체당 평균 실적금액은 10억1천만 원으로 지난 2011년의 9억8천만 원보다 3%인 3천만 원 가량 증가했다.

상위 10%인 170개 업체의 매출액이 420억 원 가량 증가하면서 전체 기성액과 업체당 평균 실적금액도 증가했다.

반면, 상위 10% 업체가 전체 실적의 65% 이상을 차지하면서 나머지 82%의 업체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지역 중소 전문건설업체의 수주난 악화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더욱이 신고 업체 중 19%가 넘는 335개 이상의 전문건설업체는 동네 슈퍼마켓보다 적은 1억 원 미만의 실적을 신고했다.

이처럼 도내 일반·전문 건설업체 공사 수주패턴이 수주난 심화 및 '부익부 빈익부'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새 정부 출범 후 SOC 감축까지 현실화되면서 올해 최악의 한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 위주의 낙찰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은 채 일괄적인 예산 삭감이 이뤄지면서 건설업 구조조정 방향이 중소 건설업체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어렵게 지탱되던 도내 건설산업이 올 들어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으면 지역 경제의 실핏줄인 중소 건설업 몰락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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