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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2.03 16:56: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영어공교육 방안을 놓고 찬반논쟁이 뜨겁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국가경쟁력이란 점을 꼽고 있는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국가 정체성의 상실 등을 들고 있다. 이번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고 있지만 결국 세계화 시대를 맞아 영어의 교육방법의 개선 및 강화 방안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는 영어를 숭배하거나 영어가 좋아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 영어는 세계화로 향하는 무기일 뿐, 더 이상의 의미는 없다. 아무리 영문법에 능통하다해도 막상 세계무대에서 의사소통이 안 된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10 수년간 영어를 배웠음에도 막상 영어권 외국인을 만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식은땀을 절절 흘린다.

그것은 영어교육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영어교육은 듣기 말하기가 우선이 돼야한다. 즉 생활영어 중심의 영어교육이 절실한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영문법에 얽매이거나 읽기, 독해력 등에 지나칠 정도로 치우쳐 있다. 태어나는 아기는 기역, 니은, 디귿이나 A, B, C를 먼저 배우는 게 아니다. 부모로부터 듣기와 말하기를 먼저 배운다. 말하기의 전단계가 ‘옹알이’다. 아기는 눈을 뜨기 전, 입부터 열며 엄마 젖을 찾는다.

따라서 영어교육은 인간의 성장과정과 궤도가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외국어 습득은 사춘기가 지나면 매우 어렵다. 사춘기 이전에는 우리나라 말 이외에도 몇 가지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영어 조기교육은 필수적인 사항이다. 영어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들은 별도의 영어교육 없이도 영어를 술술 잘한다. 사춘기를 지난 다음에 영어를 습득하는 것은 몇 배의 힘이 들며 나이를 먹을수록 더 어려워진다.

우리는 지금까지 시행해온 영문법이나 독해력 교육이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의사소통이 가능한 생활 영어에 더 비중을 두자는 것이다. 중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일상 영어회화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영어교육의 방향을 전환해 나가자는 것이다. “영어 잘하는 나라가 잘 산다”라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지적은 오래전부터 검증돼온 사실이다. 영어 실력차이로 인해 소득 격차가 커지는 잉글리시 디바이드(English Divide)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영어교육은 필히 강화돼야 한다.

영어공교육의 강화를 위해선 영어의 조기교육과 더불어 영어를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몰입교육이 불가피하다. 이를 위해선 영어교사의 재교육이 수반돼야 할 것이고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영어교사가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팀 티칭(Team Teaching)도 검토해볼만 하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는 영어를 사용해도 무방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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