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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레미콘업체 갈등 중재 나선다

충북지역 3개社에 밀린 납품대금 12억
한신공영, 충남지역 업체 동원 공사강행
업계, 지자체 비난…"청주시 행정력 동원"

  • 웹출고시간2012.04.17 19:51: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조성되고 있는 엘리시아 건축현장.

"아파트 기초공사와 건물 신축과정에서 레미콘을 납품한 청주·청원지역 레미콘 업체가 받지 못한 미수금이 12억 원에 달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신공영은 미수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충남지역 레미콘 업체를 동원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엘리시아 아파트 공사현장에 레미콘을 납품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한 청주·청원지역 레미콘 업체들의 하소연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현장에 들어서던 충남지역 레미콘 차량을 막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역 건설업체인 KD건설이 엘리시아 아파트를 신축하면서 지역 레미콘 3개사와 납품계약을 맺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엘리시아 아파트는 KD업체가 타 지역에서 시공한 건축물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더 이상 북문로 엘리시아를 계속 시공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KD건설의 시공권은 한신공영에 넘어갔고, 한신공영측은 하청업체와 납품업체들에게 밀린 대금을 공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해결방법이 터무니 없었다. 밀린 대금 모두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10~30%만 받고 없었던 문제로 만들려는 의도를 보였다.

청주·청원지역 레미콘 업체들은 한신공영측의 밀린 납품대금 해결방식에 동의하지 않았다.

한신공영은 급기야 충남지역 2개 레미콘 업체를 동원해 공사를 강행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청주·청원지역 레미콘 업체와 한신공영측 간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청주 G레미콘 이모 대표는 "레미콘 KS규정에 따르면 레미콘 출하에서 타설까지 90분 이내에 모든 것을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충남업체는엘리시아 현장까지 도달하고, 타설을 하는데 90분을 훨씬 초과한다"며 "그만큼 부실시공의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레미콘 문제를 놓고 지역업체와 한신공영측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지만, 청주시의 건축행정은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건축 인·허가권은 물론, '책임감리원 제도'를 통해 아파트 신축공사에 얼마든지 관여할 수 있지만, 민간 사업장이라는 이유를 들어 '팔짱'만 끼고 있는 것이다.

영·호남권 자치단체와 충북 충주시, 민선 4기 청주시·청원군 시절에는 있을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법적 권고사항에 그치는 맹점이 있었지만, 강력한 행정력으로 시공업체가 귀찮을 정도의 '권고활동'을 통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및 지역 자재 의무사용 등을 관철시켜왔다.

지역 레미콘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신공영측이 지역 레미콘 업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12억 원이라는 엄청난 납품대금을 해결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턱도 없는 금액에 타협을 보려고 하고 있는데도 청주시 당국은 '나몰라라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주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북문로 아파트 현장과 관련된 보고를 받고, 밀린 납품대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관련부서에 지시했다"며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은데, 향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지역 업체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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