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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원건설 김민호 회장 인터뷰

"리비아 공사재개와 시장 선점효과 기대"
이달 중 현지 방문 상황점검 진행
"현장 자재·중장비 큰 피해 없어"
"전화위복 기회…복구사업에 관심"

  • 웹출고시간2011.11.02 19:54: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주화 시위와 민중봉기에 뒤이은 내전으로 도피 중이던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고향 시르테 인근 하수관에서 붙잡혀 참혹한 최후를 맞은 지 열흘이 지났다.

이후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가 중심이 돼 신정부 수립 준비 등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건시장 수주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현지에 공사현장을 다수 보유한 건설업계는 대규모 현지 방문단을 조직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

충북에선 리비아에서 1조원 넘게 건설공사를 하던 원건설의 공사 재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오전 김민호(60) 회장을 만나 리비아 현지상황과 전망,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리비아 재건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리비아 복구건설 사업은 1천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카다피 정권 시절부터 추진해 온 각종 사업에다 주택, 플랜트, 도시 인프라 등을 포함한 것이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필요한 건설중장비, 건설자재 등의 수입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리비아가 바라보는 한국 기업 이미지는.

"방대한 시장 규모도 매력적이지만 리비아가 한국기업에 호의적이라는 점도 국내 기업들에 욕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내전이 심화하면서 리비아에 진출했던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앞다퉈 철수했지만 일국 국내 업체들은 현지에 남아 현장 관리에 적극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원건설이 리비아 현지서 수주한 공사와 현재의 상황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리비아 동부 데르나지역에서 3억700만 달러 규모의 2천여 가구 고급빌라와 도시기반시설공사를 수주해 58%쯤의 공정률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엔 1조원 규모의 리비아 토브룩도시개발공사를 수주하는 등 리비아현장에서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비아 사태'가 벌어진 뒤 데르나 아파트건설공사와 토브룩도시개발공사는 멈췄고 한국인근로자 60여명을 포함, 1천800여 근로자들이 모두 철수한 상태다."

-카다피 사망이후 조치와 공사재개 전망은.

"카다피 정권 반군측이 수도를 장악한 시기인 지난 8월말에 공사재개를 알아보기 위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리비아에 직원 3명을 보내 현지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은 큰 피해 없이 자재와 중장비 등 대부분이 직원들 철수 때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 공사인력만 들어가면 당장 사업을 펼칠 수 있을 정도다.

이달 중에 또 다시 리비아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점검이 아닌 향후 공사재개를 위해 준비하는 단계로 생각하면 된다. 원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리비아 공기업인 토브룩도시개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진행된 것이어서 재개 가능성이 높다."

-지역민과 기관단체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원건설은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90위로 충북 1위를 기록하고 국내 100대 건설사에 진입했지만, 리비아 사태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비아 측으로부터 지난 3월 1천500억원의 선급금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리비아 사태로 수령 시기가 불확실해지면서 자금경색이 심해졌고, 농협으로부터 긴급경영 자금을 지원받아 한숨을 돌릴 수가 있었다. 우려해 주시는 지역민과 지자체,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리비아 시장을 선점한 만큼 이번 사태가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존 수주 공사와 연계해 추가로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할 경우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향후 회사가 정상화되면 지역 출신 고용창출과 인재 양성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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