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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19 22:53: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7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기 대통령 당선자로 최종 결정됐다. 비방과 의혹 폭로로 후보들의 공약이나 자질 검증은 실종됐지만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책임질 새 대통령 당선자가 뽑혔다. 이번 대선은 BBK 대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형적이었다. 선거는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 지지율 우세로 선거결과에 대한 흥미가 반감된 가운데 치러졌다. 계속되는 폭로와 비방전은 정치혐오증으로 나타나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졌다. 그래서 정당정치 실종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이제부터가 더 문제다.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특검법’ 은 향후 정국의 태풍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새 당선자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이번 대선의 후유증은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몇몇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 밝혔듯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대통령 당선자가 차분히 집권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정쟁을 중단하는 것이 옳다. 선거가 네거티브로 흘러 정치 불신을 키운 것은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정치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도 많았다고 한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는 사실상 존재 이유가 없다. 대선이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투표율이 낮아진 것은 순전히 정치권의 책임이 아닐 수 없다. 정치권과 후보들은 그동안의 갈등을 풀고,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여건은 그리 좋지 않다. 경제 위치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이른바 샌드위치 신세다. 여기에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 대한민국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혼란한 정국을 빨리 수습해 닥쳐올 경제위기를 대비하는 일이 급하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와 정당에 패자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겸손한 자세를 당부한다. 패자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로이 출발하기 바란다. 정치권은 원만한 정권 인계·인수를 위한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 또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부정적인 측면을 개선하고 긍정적인 측면은 더욱 발전시켜 내년 총선에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새 대통령 당선자는 앞으로의 정책 추진 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냉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는 대통령이 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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