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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17 18:27: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원문화의 실체를 규명하고 체계화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개소했다. 충주시 앙성면 옛 능암초교 자리에 개소한 중원문화재연구소는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어 다섯 번째로 문을 연 것이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는 중원문화를 연구할 핵심적 국가 기관의 개원을 열망해 왔으나 번번이 무산되었다가 근 20여 년 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1980년 대 초, 정부는 우리나라 문화권을 5대 문화권으로 분류하였다. 신라, 백제, 가야, 제주 문화권과 더불어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중원문화권이었다. 그러나 이를 연구할 국가 기관의 설립에는 중원문화권이 소외되어왔다. 다른 문화권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앞다퉈 설립되었으나 중원문화재연구소의 설립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따라서 중원문화권에 대한 연구개발의 투자는 인색하기만 했다. 인근 백제문화권의 개발에 충남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하는데 비해 충북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다만 중원문화권 개발에 대한 세미나를 몇 번 치르는데 그쳤다. 이런 이유로 중원문화권에 대한 연구는 대학마다 연구기관마다 제각기 수행하였다. 손 따로 발 따로 인 까닭에 통합적 기능을 거의 살리지 못한 것이다.

때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중원문화재연구소가 개원하길 천만다행이다. 앞으로는 이를 중심 축으로 하여 중원문화가 보다 체계화될 것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중원문화의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하지 못했다. 지역적으로는 중원문화권은 충북과 충북에 인접한 경기도, 강원도, 경북일부를 포괄하고 있다. 시대적으로는 삼국시대부터 출발하려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수정돼야 마땅하다. 중학교 교과서에도 언급되었듯 단양 금굴은 70만 년 전의 유적으로 한반도 인류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곳이며 청원 만수리 유적은 55만 년 전의 선사유적으로 밝혀졌다. 그러므로 중원문화의 연구는 당연히 구석기 시대가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중원문화는 남과 북을 연결하는 징검다리의 문화요 삼국의 문화를 융합하여 숙성시키고 새로움을 창조한 용광로의 문화다. 협의의 중원문화는 통일신라시대 중원경이 있었던 충주지방 일대를 지칭하나 광의의 중원문화는 남한강, 금강을 포괄한 충북전체와 이웃도 일부를 일컫는다. 우리가 지향할 중원문화는 넓은 의미의 중원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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