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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13 17:42: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해병대 초소 무기탈취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6일 만에 서울 한복판에서 잡혔다. 탈취당한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도 모두 회수됐다고 한다. 지난 6일 강화군내 도로에서 경비근무를 나가던 해병대원 2명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하고, 무기를 탈취해 간지 꼭 6일만이다. 대선 막판 후보 테러라도 자행될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이쯤에서 막을 내려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러나 군·경합동수사본부의 총체적 부실 수사는 국민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후에도 전국을 활보하고 다녔다. 철통같다는 대한민국 군·경의 경계망에는 한 번도 걸리지 않았다. 결국 경계망은 없는 것과 같았다. 애꿎은 시민들만 밤낮없이 검문검색을 받느라 불편을 겪었다. 이번 군·경합동수사의 실망스런 대처를 보면, 이제 국민 스스로가 안전을 책임 져야 할 처지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간 수사과정을 조목조목 따져 잘잘못을 반드시 가려야 한다. 이번 사건 역시 미흡한 초동대처가 용의자 조기 검거 기회를 무산시켰다. 범행 발생 직후 목격자의 신고가 있었다. 그러나 군·경은 1시간이 지난 후에야 합동 검문·검색을 시작했다. 차량을 이용한 범행임에도 처음부터 광역 경계망을 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용의자가 2시간여 만에 서해안고속도로를 빠져나갈 틈을 열어준 꼴이 됐다. 유사범죄 발생에 대비해 군·경의 경계망을 더욱 강화하는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가 총기를 사용한 제2의 범행이라도 저질렀으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해 보면 끔직하다.

안보불감증에다 이제 치안불안감까지 커지고 있다. 정부와 해당 기관은 이번 사건을 총체적으로 점검, 책임 물을 것이 있으면 반드시 물어야 한다. 용의자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한다. 정확한 범행동기를 캐고, 공범 여부를 가려내는 일이라도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검문이다 검색이다 해서 난리를 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하지만 검문·검색 과정에서 범인을 잡았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어 본 적이 없다. 이제는 좀 더 효율적이고 치밀한 수사망과 경계망을 보여줄 때다. 대한민국 군·경의 능력이 이 정도라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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