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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6.27 18:11: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주여건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오송 발전의 중심에는 분명히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 입주, KTX오송역 개통,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이 있다. 오송 발전의 성장 동력이기 때문이다.

절대 틀린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동력도 사람이 살아야 가능하다. 사람이 살려면 사람 사는 여건이 제대로 마련돼야 한다. 그 다음이 제 기능이다. 다시 말해 정주여건이 개선돼야 오송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정주여건은 말 그대로 사람이 살 수 있는 여건을 말한다. 그 게 잘 안 돼 있다면 사람이 살기 어렵다. 정주여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문화, 보건 관련 사업들이다. 지금 오송은 이 중요한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충북도와 청원군 등 관련 자치단체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생각처럼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배경에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충북도와 청원군은 아직도 수요자 입장 보다는 공급자 입장에서 보는 경향이 강해 보인다. 그런 경향성이 정주여건 개선을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러나 외지인 입장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면 금방 답이 나온다. 아파도 병원이나 약국에 갈수 없는 곳이라면 누가 그 곳에 살겠는가.

오송 정주여건 개선사업은 청원군이 관장하고 있다. 그런데 올 들어 추진된 결과를 보면 노력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41개 과제 중 불과 8개만 완료됐기 때문이다. 의료시설 확충은 오송신도시 조성 단계부터 집중적으로 거론돼 왔던 문제다. 그런데 가장 지지부진하다. 지금 오송엔 80병상 이상을 갖춘 병원급 의료시설이 한 곳도 없다. 보건소가 전부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청원군은 너무 시장 논리에 맡기고 있다. 병의원의 경우 자치단체서 입주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소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현재 오송에는 단지 조성 이후 이비인후과 1개소와 치과 3개소가 전부다. 약국은 1개소가 개설돼 영업할 뿐이다.

이 같은 의료시설로는 8천명이 넘는 단지 내 수요를 충족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국책기관 직원 대부분은 할 수 없이 청주나 조치원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치과 진료 등 시간을 많이 소요되는 질환은 아예 주말을 이용해 서울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

청원군은 오는 12월 오송과학단지보건지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물론 좋은 일이다. 그러나 주민편익 차원에서 의사회와 약사회를 통해 병의원과 약국의 신규 개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충북도도 나서야 한다. 충북도 역시 정주여건 개선사업 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KTX오송역 개통이나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유치, 첨복단지 유치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보여준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오송발전은 오송에 사람이 많이 살 때 가능하다. 따라서 오송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오송으로 이주해 온 외지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쉽다. 아무리 발전의 성장 동력을 잘 갖추고 있다 해도 사람이 살 수 없다면 모두 헛일이다. 편리한 생활여건과 교육·의료 환경, 문화기반이 조성되면 떠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의 해답은 정주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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